[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올해 특허청에 상표출원이 가장 활발한 상품류는 화장품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월 말까지 상표출원건수는 약 19만2천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5,911건에 비해 15.6%가 증가했다.
상품류별 상표출원 건수

▲ 자료 : 특허청. |
올해 상품류 중 상표출원이 가장 많은 분야는 화장품(16,519건)이며, 이어 전기·전자(14,169건), 의류·신발(10,886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장품은 상표출원 건수(16,519건)와 증가율(21.2%)이 모두 높은 수치를 보였다.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관광객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업계에서도 제품 트렌드에 따른 출원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자사 핵심 브랜드에 다양한 서브네임(sub-name)을 결합한 상표를 쏟아내고 있는 것도 상표출원 건수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년동기 대비 상품류별 증감율

▲ 자료 : 특허청. |
화장품과 함께 패션·뷰티로 묶일 수 있는 귀금속도 2,997건이 출원돼 전년 동기(2,048건) 대비 46.3%의 증가율을 보였다.
서비스업류는 도·소매업이 23,948건(23.3%) 출원돼 가장 많은 출원량을 기록했다. 이어 식당·숙박업(17,893건), 교육업·연예업(10,396건) 순으로 높은 출원량을 보였다.
방송·통신업 출원증가율이 71.3%로 급증한 점도 시선을 끈다. SNS 외에도 홈쇼핑, 방송·동영상 시청, 금융 및 앱 결제 등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서비스업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산업 분야 출원도 늘고 있다. 의약품의 출원건수는 5,705건(19.2%), 의료용기기 2,776건(23.4%), 의료서비스업 4,678건(8.0%) 등의 출원량을 보였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는 출원 후 등록을 받기까지 약 7~8개월이 소요되므로 제품 출시에 맞춰 상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브랜드 전략이 중요하다”면서 “신속하고 안정적인 상표권 창출·보호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및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