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 : 네이버금융. |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잇츠스킨이 유가증권 시장에 12월 28일 상장했다. 시초가인 17만원에서 소폭 향상된 17만 2000원으로 시작한 잇츠스킨은 개장 첫날 9시 27분 현재 15만 8500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잇츠스킨의 유가증권 시장 상장과 관련해 지난 12월 27일 하나투자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높은 제품의 퀄리티와 중국 시장 성장 여력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는 전망을 했었다.
박종대 연구원은 “달팽이크림 위생허가 문제다. 위생허가를 받지 못한 제품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의 지속성과 오프라인 등 채널 확장성 측면에서 중국 시장 확대 여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를 대비해 한불화장품 중국 현지 공장(저장성 후저우 화장품 산업단지 2017년 가동 예정) 생산을 계획하고 있지만 ‘Made in Korea’는 물론 ‘Made in shanghai’도 아닌 경우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신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잇츠스킨의 달팽이크림은 아직 위생허가를 아직 받지 못한 상태이다. 이 때문에 보세창구를 통한 온라인 채널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
또 박 연구원은 “현재 직간접적 따이공 매출 비중이 50%를 넘는 가운데 따이공 규제가 강화되면서 산성앨엔에스와 네이쳐리퍼블릭 등과 같이 매출이 급격히 저하되었다. 위생허가와 맞물려 판매채널의 한계는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떨어 뜨린다”고 전했다.
단일 제품으로 인기를 얻었다는 점도 잇츠스킨의 한계 요인으로 꼽혔다. 이러한 점이 잇츠스킨의 실적 개선 지속 여부에 물음표가 붙는 이유이다.
한편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달팽이크림이 크게 히트한 잇츠스킨은 2012년 31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약 314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망되며 중견 화장품 업체로 발돋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