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현지화, 파트너와의 협업, 차별화 등 3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KOTRA는 최근 ‘중국 진출기업 경영사례(37社 37色)’를 발간하고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이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중국 진출기업 37곳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업종 불문! 현지화로 중국을 사로잡다
중국에 진출해 성공을 거둔 기업들의 공통점 가운데 첫 번째는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현지화’이다. 현지화 전략은 업종을 불문하고 기업의 중국 안착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중국 현지에서 구축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 N사는 중국 화장품 시장 발전을 주도하며 크게 성공한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N사는 철저한 현지화로 중국 시장 도전했다. 독자적 운영체계를 갖춰 현지법인이 중국 시장의 변화와 특성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독자적 판단력과 결정권을 갖도록 한 것이다.
또 제품개발과 디자인만 한국 사람이 담당하고 생산과 판매 분야는 중국인이 책임지는 구조로 한국의 기술과 중국의 생산, 판매력이 조화롭게 결합함으로써 ‘토종 한국 화장품 회사’로서 성공을 거뒀다.
또 다른 화장품 업체 씨앤씨앤은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의 유통환경과 세분화되는 소비자의 패러다임을 읽고 이에 집중했다. 인터넷, 특히 해외직구 역량을 강화했고 그러면서도 중국 내 현지 조직을 탄탄하게 갖추는 등 내부 역량 강화에도 소홀히 하지 않은 것이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는 밑거름이 됐다.
中 파트너사와 긴밀한 공조로 효율 극대화
파트너사와 협업을 잘 이끌어 중국 투자 진출에 성공한 기업도 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진출한 중국 최초 한국형 종합검진센터인 ‘한눠건강검진센터’는 중국 내 진찰 전문으로 인지도가 높은 중국의 ‘디안그룹’과 선진화된 건강검진 시스템을 갖춘 한국의 ‘하나로검진센터’와의 합작투자로 설립됐다.
‘한눠건강검진센터’는 까다로운 중국내 외국인 투자 의료법인 설립 비준은 양측 파트너 간의 긴밀한 공조로 비교적 짧은 기간에 획득했다. 이 센터는 2014년 6월 개원한 이래 현재 1일 내원객수 60명, 재내원율 90%라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품질, 서비스 차별화로 새로운 시장 구축
화장품 업체 카라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기업이다. 특히 기존의 고가 브랜드 제품과 동일한 원료를 사용하면서도 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알찬 용량으로 차별성을 뒀다.
또 소비자가 제품을 무료로 받아보고 제품에 확신이 들면 최종 구매하도록 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해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 등 총 60개의 도시에 150여 개의 매장을 갖춘 회사로 성장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한-중 FTA, 중국 내수 시장 활성화, 투자환경 변화 등 우리 기업의 중국 투자에는 기회와 위기가 병존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진출 전략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할 때”라며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