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올해 다시 열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수 촉진을 위해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 다시 대규모 유통업계 공동 할인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정부와 백화점,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의류산업협회, 패션산업협회, 대한화장품협회 등 제조업 단체, 대한상공회의소는 1월 15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하기 위한 ‘2016년 대규모 쇼핑행사 추진 TF(태스크포스) 킥오프(kick-off) 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담당 실·과장이, 유통업계에서는 백화점, 마트 마케팅 담당 임원이, 각 단체에서는 상근 부회장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안건은 ‘2016년 대규모 쇼핑행사 추진계획(안) 발표’, ‘1분기 내수 진작 및 소비활성화 방안’ 등으로 공동 할인 행사 추진과 관련된 내용들이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2주일 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 바 있다. 8월부터 10월까지 두달 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코리아 그랜드세일’에 이은 범국가 차원의 행사로 내수 촉진을 노린 것이다.
이렇게 추진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졸속 할인 행사’, ‘이름만 세일’, ‘반쪽짜리 행사’ 등 수많은 논란을 남겼다. 하지만 백화점 매출이 4년만에 두자릿수 성장을 하는 등 소비 회복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나면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정례화될 방침이다.
이에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우려를 씻고 제대로 된 대규모 할인 행사로 치러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