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차세대 시판 화장품 전문점 모델로 평가받는 H&B숍이 연초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유통 기상도 맑음이다.  

특히 매장수 기준 H＆B숍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CJ올리브영은 전년 대비 매장수가 큰폭으로 증가하며 올 1월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매출액 상승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월 기준 H&B숍 매장수는 CJ올리브영이 550여개, 왓슨스가 110여개로 올리브영이 압도적인 숫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뷰티앤헬스숍 빅2인 이들 기업은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면서도 매장 대형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판 헬스앤뷰티숍 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월 매출은 시장의 특별한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충성고객들의 꾸준히 증가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매출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올해는 H&B숍이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B숍 1월 베스트셀러 화장품 브랜드 현황

▲ 1.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크림 2.차앤박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 3.미쟝센 퍼펙트세럼 4.메 디힐 NMF 아쿠아링 앰플마스크 REX 5.루나 워터에센스수분광팩트EX

CJ올리브영, GS왓슨스의 1월 히트상품을 조사한 결과 계절적 요인에 따라 보습과 수분 제품, 마스크팩류가 판매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H＆B숍의 강세 상품으로 지목되던 더마 코스메틱과 헤어케어 제품은 이번에도 공통으로 순위권에 링크됐다.

헤어케어 제품은 H＆B숍을 찾는 고객 니즈와 관련 상품이 적절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히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쟝센 퍼펙트 세럼은 1월 CJ올리브영과 GS왓슨스에서 매출액 기준 공동 1위를 차지했는데 미쟝센 관계자는 “샴푸, 린스 등 가족이 함께 쓰는 세정류 제품이 마트에서 잘나간다면 H＆B숍 고객은 개인에 초점을 맞춰 케어류 제품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월에는 18세부터 30대 중반층 여성고객을 중심 보습과 안티에이징, 마스크팩류를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이 1월 판매 매출액을 기준으로 집계한 BEST 10 제품은 △메디힐 NMF 아쿠아링 앰플마스크 REX △미쟝센 퍼펙트세럼 △피지오겔 DMT 인텐시브 페이셜 크림 △유리아쥬 스틱레브르 △우르오스 올인원 스킨밀크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크림 △유세린 하이알루론 아이크림 △차앤박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 △루나 워터에센스수분광팩트EX △센카 퍼펙트휩 클렌징폼 등이다.

올리브영 2016년 1월 베스트셀러 (랜덤순)

유리아쥬 관계자는 더마코스메틱 강세 관련 “한국 여성 대부분이 자신이 민감 피부라고 생각해 순한 브랜드를 찾는 경향이 짙다”며 “이런 이유로 자연주의 브랜드 인기에 이어 피부과학을 내세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유행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GS왓슨스가 1월 판매 매출액을 기준으로 집계한 베스트셀러 제품은 △미쟝센 데미지케어 퍼펙트세럼 △라네즈 워터슬리핑팩EX △아이오페 에어쿠션XP △유리아쥬 스틱레브르 등이다.

특히 미쟝센 데미지케어 퍼펙트세럼, 메디힐 NMF 아쿠아링 앰플마스크는 CJ 올리브영과 왓슨스 매장에서 동시에 판매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시판 베스트셀러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미쟝센 관계자는 “2030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H＆B숍은 에센스, 크림 등 케어류가 잘나가는데 소비자 니즈와 해당 상품이 시의적절하게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샴푸, 린스 등 가족이 함께 쓰는 세정류 제품이 마트에서 잘나간다면 H＆B숍 고객은 ‘개인’에 초점을 맞춰 소비하는 경향이 짙다”며 “미쟝센 퍼펙트 세럼은 고객 자신을 위한 케어와 스타일링 제품이란 점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순위 관련 GS왓슨스 관계자는 “겨울 시즌에 맞게 건조한 피부를 위한 상품이 맹위를 떨쳤다”며 “5위권 밖에서도 보습력으로 무장한 브랜드가 인기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