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화장품’을 선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를 한 기업 중 90여곳이 정관에 새로운 사업목적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은 특히 사업 다각화 등을 이유로 수출 효자 품목으로 급부상한 화장품에 눈길을 주고 있다.
화장품 사업목적 추가 공시 주요 기업 현황
셀트리온, 코오롱글로벌, 한일기공 등은 화장품 개발이나 제조에 나섰고,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유테크 등은 화장품 용기 제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2013년 인수한 화장품 업체 한스킨의 사명을 셀트리온스킨큐어로 바꾸고 바이오 소재 화장품 사업을 본격화했다. 오는 3월 25일 주주총회에서는 사업목적에 화장품 관련 연구와 개발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3년간 셀트리온생명과학연구소 산하에 화장품 소재개발연구소를 신설하고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화장품 개발에 집중해 왔다. 또 셀트리온스킨큐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연구소에서 직접 개발한 바이오 소재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3월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과 함께 사업목적 변경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2월 23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이 추가하는 새로운 사업목적은 ▲건강 보조 식품 및 화장품 등의 제조 및 동 판매업 ▲건강 보조 식품 및 화장품 등의 수출입업 및 동 대행업 ▲건강관련 제품의 제조 및 동 판매업 ▲ 건강관련 제품의 수출입업 및 동 대행업 등 사업다각화를 위한 각종 사업들이다.
넥스트아이, 이엔쓰리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각각 ‘화장품, 생활용품의 제조 및 판매’와 ‘화장품 제조,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제조, 판매 및 수출입’과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재료 제조, 판매 및 수출입’을, 제일제강은 ‘의약외품, 화장품, 화장품 원료, 개발, 제조, 판매, 수출입업’을 비롯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도소매업’,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가공 수탁업’을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선택했다.
또 이지웰페어는 신규 사업에 따른 업종으로 영유아상품, 화장품, 생활용품의 제조와 판매업을 추가했다. 홈캐스트도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화장품 개발과 제조, 판매업과 화장품 온라인 유통과 화장품 해외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화장품 용기 제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유테크도 화장품 케이스 사출 제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 사출 제품의 다양화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비아이이엠티는 화장품 유통과 도소매업을 시작하며, 이엔쓰리와 처음앤씨는 면세사업을 정관에 포함시킨다. 백산OPC는 물티슈의 업종분류 변경에 따른 신규 사업으로 화장품 관련 제조, 판매업과 화장품 등에 관련된 부대사업을 추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