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해 화장품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상표·디자인 출원 실적을 올렸다.
특허청은 상표·디자인 출원 실적 상위 10개 기업의 출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5년 상표 출원 실적 상위 10개 기업

▲ 출처 : 한국특허정보원. |
LG생활건강은 2015년 한해 1,991개의 상표와 238개의 디자인을 출원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이 870개의 상표와 145개의 디자인을 출원해 뒤를 이었다.
화장품 기업들은 특히 상표 출원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상표를 가장 많이 출원한 대기업은 2,665건을 출원한 LG전자였으나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2, 3위를 차지한데 이어 더페이스샵(358건)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견기업에서는 스킨푸드(216건), 에이블씨엔씨(154건)가, 중소기업 중에서는 애터미(143건), 네이처리퍼블릭(134건), 씨앤피코스메틱스(132건) 등이 출원 건수 상위 10개사에 포함됐다.
특허청은 “상표 출원과 관련 대기업에서는 LG전자, 삼성전자 등 통신분야와 아모레퍼시픽, 더페이스샵 등 화장품 분야가 강세를 보였다. 중견, 중소기업에서도 카카오, 옐로모바일과 같은 모바일 서비스 기업과 스킨푸드, 애터미 등 화장품 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작년 한해 스마트폰과 관련 서비스, 그리고 화장품에 대한 수요를 기업들이 적극 반영해 신제품 연구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2015년 디자인 출원 실적 상위 10개 기업

▲ 출처 : 한국특허정보원. |
디자인 출원 실적에서는 화장품 빅2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디자인을 가장 많이 출원한 대기업은 1,230건을 출원한 삼성전자였으며, LG전자가 2위를 차지하는 등 통신 분야의 강세가 돋보였다. 중견기업에서는 코웨이, 대유위니아 등 생활가전 기업이, 중소기업에서는 제이스타일코리아, 라인텍스타일 등 패션 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 주로 TV,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과 정수기, 에어컨과 같은 생활가전에서, 중소기업은 주로 의류, 보석 등에서 신규 디자인 창출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디자인 출원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출원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주기적인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들과 현장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