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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 시장서 성공해야 베트남에서 통한다

코스인-한국무역협회 주관 '베트남 시장 진출 세미나' 이인호 LG생활건강 베트남 법인장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한국과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성공해야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LG생활건강 이인호 베트남 법인장은 코스인(대표 길기우)과 한국무역협회 공동주관으로 3월 18일 코엑스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제5강의실에서 열린 '2016 베트남 화장품 시장 진출 성공해법 세미나'에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베트남 화장품 시장 동향과 진출 전략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이날 이인호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은 호치민과 하노이를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전혀 다른 정치 경제권역을 형성하고 있는 국가“라고 전제하고 "한국과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성공한 브랜드가 베트남에서도 먹힌다는 점을 감안해 제품 경쟁력을 모든 유통채널 진입 전략의 핵심으로 삼야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베트남 프레스티지 채널인 백화점은 한국과 동일한 경쟁상황이며 매스채널은 로드샵, MT, GT(재래시장) 등 다양한 채널양상을 보이는 만큼 핵심 유통채널을 선택해 공략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들 유통채널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현지 영업조직을 활용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제품 경쟁력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베트남 화장품 시장이 글로벌 명품을 모방한 짝퉁 화장품이 넘쳐날 정도”라며 “카드사용율이 낮고 인터넷 인프라도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 화장품 시장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인호 법인장은 베트남 시장 진출 지역 선정시 고려사항으로 First mover로서 진입 가능한 신흥시장(emerging market), 현지 소비자들의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용도, 당사의 해외 사업 역량 등을 제시했다.

 



 

이인호 법인장은 "베트남이 한국과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 유사성을 갖고 있으며 K-POP과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류의 인기가 높은 국가"라며 "동남아 국가 중 중국 화교와 일본 경제 지배력이 미약하고 베트남 국민들이 한국을 선호하는 점도 베트남 시장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베트남은 한국에 대한 호감도 높고 정치 사회적으로 안정된데다 중국의 천년 지배, 프랑스 백년 지배를 이겨낸 역사를 지닌 나라로 한국에 대한 호감이 높은 국가"라며 "그러나 호치민과 하노이를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시장이 이원화된 가운데 공신력 있는 시장 데이터가 없고 낙후된 유통채널, 운송여건 열악, 높은 임대비용 등 시장매력도는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인호 법인장에 따르면 사회주의 공화국인 베트남은 인구가 약 9천 100만명으로 1인당 GDP는 2,015달러 수준이다. 수도인 하노이를 중심으로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호치민, 하이퐁, 다낭, 껀터 등 5개 특별시와 58개성으로 구성됐다. 특히 베트남족 89%, 타이, 므엉, 크레르 등 54개 종족으로 인구를 구성하고 있다.


기후는 북부(하노이) 연평균 기온이 13~33도로 아열대인 가운데 습도가 높고 강수량도 많은 편이다. 남부(호치민)는 연평균 기온이 22~35도로 열대몬순(건기와 우기)기후를 보이고 있으며 평균 습도는 80%이다.


베트남 화장품 시장 규모는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매우 작은 편이다. 한국의 1/20,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의 1/5, 홍콩의 1/3, 싱가폴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화장품 유형별 구성비는 주변 동남아 국가들과 유사하다. 프레그런스 비중이 높고 썬케어 시장은 의외로 작은 시장이다. 중국 시장이 스킨케어 비중 80% 이상인 점과 구분된다.


베트남 화장품 유통채널은 재래유통(GT)이 50%로 베트남 전체 화장품 유통의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백화점 18%, 방판 13%, 수퍼마켓 6% 순으로 시판 비중이 높은 편이다.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서는 설화수, 오휘, 후, 더페이스샵, 라네즈, 에스티로더, 샤넬, 랑콤, 시세이도, 크리니끄, 슈에므라, 매나도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와 다국적 수입화장품 브랜드들이 경쟁하는 실정이다.


LG는 현재 오휘, 후,라끄베르, 에상스, 이지업 등 프리미엄과 매스 브랜드를 하노이와 호치민 중심상권 백화점, 방문판매, 화장품전문점, 재래시장 등 카운셀링이 가능한 유통을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비욘드샵, 뷰티센터 운영, 한류 마케팅과 함께 고가 VIP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고가 프리미엄 이미지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코스인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주관으로 국내 화장품 업계가 집중하고 있는 해외 역점시장에 대한 정확하고 다양한 시장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2016년 해외 화장품 유망시장 진출 성공방안 세미나'의 첫번째 순서로 열린 것이다.


올해 코스인과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는 베트남에 이어서 인도네시아, 태국 등 10개 국가의 화장품 시장 진출 성공방안 세미나를 공동주관해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는 '포스트 차이나'로 손꼽히고 있는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해 업계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초청강사 4명의 주제발표가 끝나고 실시된 자유토론에서는 다양한 내용의 질문과 함께 초청강사들의 자세한 답변이 이어져 높은 열기를 보여줬다.


이날 세미나는 LG생활건강 베트남 법인 이인호 법인장 이외에 아모레퍼시픽 글로벌협력팀 임두현 팀장, 한국능률협회 사회교육원 김준원 상임교수, 위링크스 홍명표 대표가 강사로 나서 베트남 화장품 시장 진출과 관련한 생생한 정보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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