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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포트] ‘존슨앤드존슨’ 사태 ‘탤컴 파우더’ 위험한 역사 (2)

탈크 성분 '안전하다 VS 위험하다' 모순된 연구결과 논란

[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 주재기자 류아연] 탈크 성분의 뷰티 제품 사용에 대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야후뷰티(YAHOO beauty)는 최근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탤컴 파우더 사태와 위험성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최근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제약업체이자 소비재 업체인 존슨앤드존슨에게 50년 동안 탤컴(talcum, 이하 탈크) 바디파우더를 사용해 난소암으로 사망한 한 여성의 가족에게 7,200만달러(약 890억원)를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다.


이에 야후뷰티는 현재까지 진행된 많은 탈크 성분에 대한 연구가 그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관찰됐지만 그 밖의 다양한 위험성을 배제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 탈크 성분의 모순된 연구결과에 따라 뷰티 제품의 안전성에도 빨간불이 켜
졌다. (사진 출처 : YAHOO beauty)


‘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Women’s Voices for the Earth)의 과학 리서치 디렉터인 알렉산드라 스크랜튼(Alexandra Scranton)은 “탈크가 명백하게 난소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모순된 연구들의 결과에 따라 탈크가 난소암을 유발하지 않다는 결론에도 도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스크랜튼은 “논리적인 결론은 탈크가 난소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이러한 결론은 윤리적인 결정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야후뷰티는 “존슨앤드존슨은 명확하게도 ‘아마 난소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선택했고 그 결과를 지지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등을 돌렸다”고 지적했다.


현재 탈크 성분의 화장품 사용은 EU에서 금지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유아와 어린이에게 잠재적인 위험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데이터를 기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캐나다의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탈크가 물리적 또는 화학적인 위험을 나열하지는 않았지만 흡입은 피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1960년에도 이미 미국소아과아카데미에서 흡입의 위험성으로 인해 탈크 함유 베이비 파우더 사용에 대해 경고한바 있다.


암리서치 국제 에이전시의 연구에 따르면 탈크 성분이 포함된 파우더를 생식기 주변에 사용할 경우 그 사용량에 따라 발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식품과는 달리 화장품과 바디 제품들에 대해 ‘사용표시’ 또는 ‘통상적인 조건하에 안전’에 따라 기업이 직접 FDA의 검토를 받을 의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야후뷰티는 “위험성분에 대한 FDA의 감독이 아직도 제한되고 있지만 이것은 충분하지 않은 조치다”며 “화장품 규정을 재정비해야 된다는 안전한 화장품을 위한 캠페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크랜튼은 “FDA의 정밀한 검토가 없는 경우 소비자들은 결국 많은 잠재적 위험을 부담해야 한다”며 “존슨앤드존슨과 같은 사태 등은 화장품 산업 전반이 맹목적으로 불확실한 과학에 얼마나 의지하고 있는지 보여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존슨앤드존슨은 탈크 사용 위험성을 방어하기 보다는 많은 소비자들을 위해 예방적인 접근을 해야될 것”이라며 “탈크와 난소암 사이의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한 투자보다 본질적 안전에 대한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크랜튼은 또 “불행한 결과지만 지금도 예방되었을 수도 있는 수천명의 난소암 여성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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