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상장 화장품 기업들이 지난 3월 18일과 25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갖고 신규 임원을 선임하고 지난해 이익금을 주주들과 공유했다.
특히 화장품 빅2, OEM ODM 빅2 등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선전한 기업을 중심으로 배당금 잔치가 이어진 가운데 상호를 변경하거나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등 급변하는 기업환경 변화를 발빠르게 조직운영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또 대중국 화장품 수출 등 국내 기업 해외 시장 진출 급증에 따른 생산량 증가에 따라 화장품 원료, 부자재 업체들도 매출성과를 주주들에게 배당했다는 평가다.
상장 화장품 기업 2016 주주총회 의결 현황
![]() |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3월 18일 주주총회를 열어 배동현 그룹 사장을 신규 선임하고 이옥섭 바이오랜드 부회장을 사외이사와 감사를 겸직하는 임원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또 신동엽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이우영 전 태평양제약 대표이사 사장 등 3명을 신임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아모레퍼시픽도 같은 날 주주총회를 갖고 사업목적에 교육서비스업과 도서출판, 판매업을 추가하는 정관 개정과 함께 보통주 1주당 1,350원, 우선주 1주당 1,355원을 현금배당키로 의결했다.
LG생활건강은 3월 18일 주주총회에서 임원선임 등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주총에서 LG생활건강은 보통주 5,500원, 우선주 5,550원을 현금배당했다. 또 차석용 대표이사 겸 부회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을 재선임하고 허성 부사장을 이사로 선임했다.
화장품 OEM ODM 빅2도 주총을 통해 지난해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했다. 코스맥스는 보통주 1주당 700원을 현금배당키로 했다. 다만, 사채발행 한도를 6,000억원으로 증액하는 정관변경 안건은 주총전 긴급 이사회에서 안건을 자진 철회키로 의결했기 때문에 이번 주총 안건으로 상정되지는 않았다.
한국콜마는 보통주 200원을 현금배당키로 하고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을 재선임하는 동시에 이시가미 토시유키 일본콜마 상무이사를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
2015년 주식시장에 상장된 토니모리와 잇츠스킨도 매출성과를 주주들에게 돌려줬다.
토니모리는 보통주 300원을 현금배당키로 했으며 해외사업부 이사에 배해동 회장의 장녀인 배진형 이사(26세)를 신임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특히 토니모리는 정관개정을 통해 화장품 제조, 도소매, 위탁제조, 제조판매, 수입수출, 서비스, 연구 이외에 의약품, 의약외품, 의료용품의 제조, 도소매, 위탁제조판매, 제조판매수입, 수출 등 사업범위를 확대했다.
화장품 원료 기업도 배당잔치를 벌였다. 바이오랜드는 법인명칭을 SK bioland로 변경해 글로벌 기업 의지를 천명하는 한편 이완재 SKC 대표, 원기돈 SKC 화학사업부문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
상호변경 사유에 대해 회사측은 SK그룹과 BIOLAND의 결합 이미지를 법인 명칭에 부여해 SK 글로벌 마케팅 역량과 사업거점을 활용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견 화장품 기업을 대표하는 한국화장품과 코리아나화장도 주총을 통해 잉여금을 주주들과 공유하고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임원구성을 마친 상태다.
한국화장품은 이용준 대표이사 시장, 임충헌 한국화장품제조 대표이사 회장, 김숙자 한국화장품제조 부회장 등 현 임원진을 재선임했으며 코리아나화장품은 정관개정이나 임원개정 없이 보통주 500원을 현금배당키로 결정했다.
CQV, KCI 등 화장품 원료 기업들도 이사선임 안건과 배당금을 의결했다. CQV는 보통주 1주당 100원을 현금배당키로 했으며 KCI는 윤미라 사내이사를 재선임하고 현금배당 규모를 보퉁주 1주당 130원으로 의결했다.
ACT는 3월 29일 주총을 열어 배당규모 등 안건을 의결한다.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