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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화장품기업 2015년 실적 ‘순항’

21개사 전년대비 매출 18.9%, 영업익 36.9%, 순이익 36.1% 성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상장 화장품 기업들이 2015년 한 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화장품 상장기업 21개사의 2015년 총 매출액은 18조 9,8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조 7,261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 9,730억원으로 각각 36.9%, 36.1% 늘어났다.

특히 화장품 업계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전체 상장기업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화장품 상장기업 2015년 경영실적 (단위 : 백만원)



▲ 자료 : 금융감독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한해 전년 대비 20.1% 성장한 5조 6,6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9,136억원(38.6%), 당기순이익은 6,739억원(35.5%)으로 30% 이상 고성장했다.

화장품 계열사들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브랜드력 강화, 유통역량 강화, 해외 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도 지난해 연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9% 늘어난 5조 3,28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3.9%, 32.7% 증가한 6,841억원, 4,704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르스와 같이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의 고성장과 생활용품과 음료의 안정적 성장으로 전사 매출이 사상 최초로 5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화장품 OEM ODM 분야 ‘맞수’로 꼽히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5,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은 한국콜마가 5,358억원, 코스맥스가 5,333억원으로 크게 차이나지 않았으나 증감률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콜마의 매출은 전년 대비 16.2% 성장하는데 그쳤으나 코스맥스는 전년보다 매출이 59.7%나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달팽이크림’으로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히트를 친 잇츠스킨의 매출은 전년 대비 28.0% 늘어난 3,096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118억원, 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9.6%의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매출 비중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달팽이 성분(달팽이 크림 13.3%, 달팽이 마스크 12.5%, 달팽이 홍삼 아이크림 11.9%, 달팽이 스킨 11.4%)에 대한 중국 위생허가 취득이 늦어지고 있어 향후 잇츠스킨 매출 추이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마스크팩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눈에 띈다. 최근 리더스코스메틱으로 상호를 변경한 산성앨엔에스는 지난 한해 1,72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43.9% 고속 성장했다.

제닉은 전년 대비 16.0% 성장한 737억원의 매출액에 그쳤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3.0%(19억원), 49.5%(29억원) 늘어났다.

화장품 부자재 기업인 연우는 지난해 매출 1,991억원(18.0%), 영업이익 189억원(55.3%), 당기순이익 153억원(76.3%)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1983년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이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증가율도 폭발적인 수치다.

연우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시장의 경우 지난해 메르스 사태의 여파에도 빠르게 성장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력 제품군인 프리미엄 기초화장품 분야의 성장세가 이어져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지난해 4분기 사업 목표 달성에 따른 특별성과급이 지급됐음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수익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바이오랜드와 대봉엘에스, 에이씨티 등 원료기업들의 매출은 지난해 10% 안팎의 성장을 보였다. 반면 KCI의 경우 매출이 387억원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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