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지난해 한류의 생산유발효과는 15조 6,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4월 11일 발간한 ‘2015년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류의 연도별 생산유발효과는 2012년 13조 602억원, 2013년 13조 8,315억원, 2014년 14조 2,915억원 등으로 2012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류 문화콘텐츠의 생산유발효과가 전년 대비 22.7%의 높은 증가를 보였다.
이는 2015년 큰 폭으로 상승한 화장품 수출 증가율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류로 인한 생산유발효과 (단위 : 억원)
지난해 생산유발효과가 가장 큰 분야는 게임(2조 7,189억원)이었으며 관광(2조 181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영화의 생산유발효과는 503억원에서 245.9%나 성장한 1,740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화장품, 방송, 음악도 각각 70.5%, 40.5%, 40.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설문조사와 한류 연관 산업 수출액을 바탕으로 현재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한류의 인기와 성장 가능성 등 한류 확산 정도를 나타낸 한류지수를 기준으로 한류 영향권 국가들을 국가별 한류 변화양상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29개 국가들을 ①대중화&고성장 ②대중화&중간성장 ③확산&고성장 ④확산&중간성장 ⑤확산&쇠퇴 ⑥소수관심&중간성장 ⑦소수관심&쇠퇴 등 총 7단계 유형으로 나눈 것이다.
‘대중화&고성장’ 단계에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한류대중화&중간성장’에 필리핀,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미얀마가 들어있어 여전히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류의 인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 주목할 만한 국가로 캐나다와 멕시코가 꼽혔다. 특히 캐나다는 다문화주의를 공식 채택하고 있어 외국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국가로 기존 한식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화장품, K-Pop으로 관심분야가 확대돼 잠재력이 높은 한류시장으로 분석됐다.
전병석 KOTRA 신사업지원실장은 “이번 보고서는 한류로 인해 직접적인 수출 효과를 얻고 있는 산업, 국가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가별 한류연계 마케팅 기회요인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