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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포트] 화장품 화학성분 '퇴출' 움직임 거세다

타임지 청소년 호르몬 교란 물질 노출 위험성 경고

[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 주재기자 류아연] 미국에서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제품에 포함된 화학성분에 대한 퇴출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미국 타임(TIME)은 최근 연구된 퍼스널케어 제품과 화장품 등에 포함된 화학물질의 위해성에 대해 집중보도했다.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비누나 바디로션, 향수, 화장품 등에 포함된 극소량의 화학물질이라도 신체에 위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제품에 포함된 화학물질은 잠재적으로 사람의 암 발생 위험을 높이거나 낮은 IQ 등 건강문제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phthalates), 파라벤(parabens), 트리클로산(triclosan), 옥시 벤존(oxybenzone) 등 화학물질은 신체의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에서 화장품 화학성분에 대한 경고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사진 출처 : TIME)

특히 이러한 화학물질은 성인보다 청소년의 경우 더욱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타임은 “청소년들은 성인보다 더 많은 퍼스널케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신체는 성장 중이기 때문에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호르몬 교란 물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클리대학교 환경연구센터의 할리 김(Kim Harley) 박사는 “퍼스널케어 제품에 포함된 화학물질들은 우리 몸의 호르몬을 모방하거나 차단하는 등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할리 김 박사와 그의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환경 호르몬과 화학물질로 인한 빠른 암세포 증식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타임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화학물질은 남성의 정자 건강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며 “어린이와 태아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체의 모든 질병과 건강문제가 이러한 화학물질의 노출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예방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프탈레이트, 파라벤, 트리클로산, 옥시 벤존 등과 같은 성분이 포함된 퍼스널케어 제품을 시중에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리 김 박사는 “일부 제품의 경우 ‘프탈레이트 포함 안됨’이라는 문구를 발견할 수도 있지만 화학물질은 식별하기가 힘들다”며 “향수의 경우는 ‘향기’ 안에 어떤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워킹그룹에서는 수천개의 퍼스널케어 제품에서 발견된 화학물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직접 이러한 화학물질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할리 김 박사는 “화학물질의 장기적인 효과는 아무도 모른다”며 “다만 화학물질이 위험성을 인지한다면 그것에 스스로를 노출시킬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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