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 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ISO/TC 217(국제표준화기구 화장품 기술위원회) 워킹그룹 회의를 오송박람회 기간 중인 내년 5월 13일부터 5월 15일까지 3일 동안 오송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ISO/TC 217 워킹그룹 회의 유치는 지난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플로리아나폴리스에서 개최된 제12차 ISO/TC 217 총회에서 조직위원회와 (사)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가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려 최종 확정됐다.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는 1946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상품 서비스의 국제적 교환 촉진 및 과학적, 기술적, 경제적 활동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해 세계의 표준화 관련 활동을 추진하고 기술위원회(TC), 분과위원회(SC) 등으로 나뉘며 그 중 화장품 기술위원회는 TC 217이다.
TC 217(화장품기술위원회)은 총 8개의 워킹그룹(WG)으로 구성돼 있고 화장품과 관련된 각종 기준 및 시험법의 국제 표준 기준을 제정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미생물, 포장 및 라벨링, 분석 방법, 유기농 기준, GMP 및 자외선 차단 시험법 등의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직위 측은 오송박람회 행사 기간 중 개최를 추진해 왔던 주요 국제학술행사 가운데 가장 권위 있고 비중 있는 행사를 유치함으로써 오송박람회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한편 관련 해외 인사와 기업의 박람회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ISO/TC 217 해외 전문 인사를 초빙해 국제 세미나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학계, 기업, 연구소 등 500여 명의 관계자가 박람회장을 찾아오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워킹그룹 회의에는 세계 20여 개 국 80여 명의 관계 전문가가 참석해 국제 박람회로서의 품격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 화장품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기술 표준화에 대한 발언권을 강화하는 등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인지시켜 줄 좋은 기회라는 것이 조직위 측의 판단이다.
이외에도 오송박람회 기간 중에는 아시안 화장품 포럼, 한중 식약관 회의, 국제심포지엄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할 예정으로 관련 학계, 업계, 연구소 등 국내외 전문가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박람회의 성공 개최가 점쳐진다.
한편 충청북도와 청주시, 청원군이 공동 주최하는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 박람회'는 내년 5월 3일부터 26일까지 24일간 충북의 KTX 오송역 일원(오송 첨단 의료복합단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조직위 측은 "이번 박람회에 국내외 3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하고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생산 유발 973억 원, 부가가치 449억 원, 고용창출 1,450명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