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국내 주요 브랜드숍이 중국 업체들과 손잡고 현지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 주목된다.
‘달팽이 크림’으로 대륙 공략에 나선 잇츠스킨(대표이사 유근직)은 최근 중국·홍콩에 기반을 둔 거대 유통기업인 뉴월드 그룹과 중국 내 O2O(Online to Offline and Offline to Online) 유통망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잇츠스킨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뉴월드 그룹의 광범위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통망을 구축, 중국 내 영향력을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5월 중국 충칭 지역의 저우다푸 주얼리 매장에 전시용 플래그십 매장을, 광동 지역의 저우다푸 문화 센터에 전시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잇츠스킨의 제품을 사용해 본 후 HOKO 어플로 제품의 QR 코드를 스캔해 제품을 구매, 배송할 수 있게 된다.
또 중국 전역에 유통망을 지닌 역직구몰 CTFHOKO(이하 ‘HOKO’)의 웹사이트와 모바일 어플에도 잇츠스킨 플래그십 스토어를 설립해 온라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
잇츠스킨은 600만명에 달하는 VIP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뉴월드 그룹의 고객망을 신제품 홍보를 위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잇츠스킨의 신제품을 사용해 본 VIP 고객들의 의견은 이들이 보유한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공유,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잇츠스킨은 국내의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함께 K-뷰티 메이크업 레슨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VIP 고객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중국의 VIP 고객은 중국 내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제품을 미리 경험하고, 이를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진행되는 이벤트는 영상으로 제작돼 HOKO 웹사이트를 포함한 다른 중국 내 영상 플랫폼에 공유된다.
뉴월드 그룹 부회장 애드리언 쳉(Dr. Adrian Cheng)은 “잇츠스킨이 중국 내에서 그 영향력을 더욱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가 소유한 다양한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잇츠스킨 유근직 대표는 “중국 내에 매우 광범위한 유통망을 지닌 뉴월드 그룹은 지난 한해 잇츠스킨에 매우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이는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 잇츠스킨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앞으로 중국 내 온라인, 오프라인 유통망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잇츠스킨 중심으로 K-뷰티가 더욱 확산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토니모리(사장 양창수)는 투자 설립한 메가코스화장품유한공사(이하 토니모리 메가코스)가 현지 로컬업체의 제품생산을 위탁받으면서 기술력과 생산력을 인정받았다.
토니모리 메가코스는 명월애희, 명월생명과학, 라이프뷰티 등 중국 로컬을 포함한 8개의 기업체에 기초 112종, 색조 49종 등 총 161개 품목의 제품을 납품하게 된다. 이번 거래는 메가코스의 공장 준공 전에 성사된 만큼 향후 중국 내 뷰티 비즈니스 확장 여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토니모리 메가코스는 단순 제품 제조 방식이 아닌 화장품에 대한 컨설트부터 제품 개발 납품까지의 모든 부분을 위탁하고 있어 중국 내 한국 화장품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파할 예정이다.
토니모리 메가코스와 계약을 체결한 기업 중에는 세계 최대 알긴산(해조류) 제조판매 업체인 중국 청도명월해조그룹 유한공사(이하 청도명월해조그룹)이 포함돼 토니모리만의 기술력이 결합된 해조화장품이 제조, 판매될 예정이어서 향후 중국 사업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토니모리 마케팅팀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 기술력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라며 “중국 화장품 시장 내 토니모리만의 기술력과 생산력을 결합한 화장품 출시로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발 빠르게 출시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토니모리 자회사인 토니모리 메가코스는 OEM ODM전문 제조 업체로 2017년 상반기 내에 중국 절강성 평호개발구 부지에 제품 개발부터 화장품 용기 제작, 케이스 포장과 아웃박스 포장까지 완제품 화장품이 생산되기 위한 모든 코스를 원 스톱 프로세스로 제공하는 공장을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