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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시트 마스크팩 특집] 해외 시장 석권하는 마스크팩은?

수분감, 높은 가성비, 재미있고 독특한 디자인 제품 인기몰이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2016년도 시트 마스크팩의 한 해가 될 전망이다. K-뷰티가 새롭게 창조한 화장품으로 ‘쿠션 화장품’이 손꼽힌다면 시트 마스크팩은 K-뷰티가 재발견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시트 마스크팩은 국내에서 간편하고 즐거운 사용과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1일1팩’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직포에서 하이드로겔, 바이오 셀룰로스까지 소재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효능과 제품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동물 모양 마스크팩 등 마스크팩을 사용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부분까지 꼼꼼히 챙겼다.

이러한 한국산 시트 마스크팩은 국내는 물론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산 마스크팩 중국 대륙 '휩쓸다'

한국산 시트 마스크팩에 열광적으로 반응하는 국가 가운데 대표적인 곳은 중국이다. 중국에서 한국산 시트 마스크팩은 촉촉한 수분감과 높은 가성비로 사랑받고 있다. 이에 2015년 중국 화장품 시장 주요 키워드로 ‘자연’, ‘웰빙’과 더불어 ‘마스크팩’이 꼽혔을 정도다.

한때 사치품으로 여겨졌던 마스크팩은 최근 일상 소비품처럼 여겨질 정도로 중국인들의 삶에 깊게 스며 들었다.

특히 한국산 마스크팩은 2015년 상반기 팩 온라인 판매량 TOP 5 브랜드 중 4개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메디힐 클리니에가 판매량 2위를 차지한데 이어 리더스(3위), 이니스프리(4위), SNP(5위)가 TOP 5 브랜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 가운데 메디힐은 중국 1위 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 마스크 팩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중국 25개 면세점에 입점하는 등 인기가 높다.

메디힐 관계자는 “메디힐의 중국 내 인기 비결은 메디힐의 품질력과 중국 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제품에 잘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메디힐은 2015년 하반기 한류스타 현빈과 미쓰에이의 멤버 페이를 글로벌 모델로 발탁,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으로 다시 한 번 대륙 공략에 나섰다.

한국산 마스크팩의 인기를 2016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 포털사이트 淘宝指数에 따르면 마스크팩에 대한 남녀 관심지수는 각각 62%와 38%로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의 피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스메슈티컬 제품의 인기가 높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계속되면서 모공 깊숙한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거나 피부 진피층까지 유효 성분을 전달할 수 있는 메디컬 기술을 적용한 마스크팩이 늘어나고 있고 이들 제품은 저렴하지 않은 가격임에도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캐나다, FUN한 마스크팩에 빠지다

한국산 시트 마스크팩은 중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고 있다. 그 중에는 캐나다도 있다. 

캐나다 마스크팩 시장은 2014년 약 1,270만 캐나다달러 규모를 형성했으며 최근 5년간 총 6.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마스크팩은 시트 마스크 및 워시오프, 필오프, 슬리핑팩, 부분 마스크팩 등으로 세분되는데 이중 물로 헹궈내는 워시오프 타입의 마스크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미국의 영향을 받아 최근에 들어서야 시트 마스크팩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 캐나다 인기 한국산 마스크팩. 사진 1. 토니모리 2. 웬 3. 투쿨포스쿨 4. 닥터자르트.

시트 마스크팩 부문에서는 베스트셀링 제품 중 과반수를 투쿨포스쿨을 비롯해 닥터자르트, 토니모리, 웬(When), 아모레퍼시픽 등 한국산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 마스크팩 제품 수입도 2014년 기준 전년 대비 135.9%로 높은 성장을 달성했다.

마스크팩 소비를 주도하는 젊은 고객층은 동물, 캐릭터 등 재미있고 독특한 디자인의 시트 마스크팩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내 시판되는 대부분의 마스크팩 제품들의 품질이 높은 수준에 도달하다 보니 디자인을 차별화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캐릭터 디자인 시트 마스크팩은 팩을 하는 시간을 즐겁게 해주며 소비자들이 캐릭터 시트 마스크팩을 하고 직접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해 자체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칠레, 한국산 마스크팩 수입 급증 

한국산 마스크팩은 남아메리카에서도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KOTRA 산티아고 무역관에 따르면 칠레에서 한국산 화장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여성은 전체의 42%이며 평균 나이는 22.3살이었다. 한국 화장품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마스크팩, 아이라이너, 립스틱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마스크팩을 사용해본 사람은 전체 응답 인원의 34%이고 화장품에 대한 브랜드별 선호도는 토니모리(31%), 에뛰드 하우스(27%) 순이었다. 마스크팩에 대한 선호도는 에뛰드 하우스(28%), 더페이스샵(22%), 토니모리(19%) 순으로 집계됐다. 
              사용 경험 있는 한국산 화장품 마스크팩 브랜드


한국산 화장품과 마스크팩은 주로 인터넷(Beauty store, Studio chileno) 쇼핑사이트 혹은 한인커뮤니티(Patronato)에 위치한 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 마스크팩 시장이 주목되는 이유는 K-pop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그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2014년 기준 칠레의 마스크팩 수입 규모는 2013년 대비 약 4.72% 증가했다. 특히 2014년 상반기 수입액(1만 7,000달러)에 비해 2015년에는 상반기에만 1만 9,000달러를 수입해 12.38%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산 마스크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상반기 기준 3.49%에 불과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3,877% 성장하는 등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는 칠레 전체 수입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 점유율(0.07%)과 비교해서도 높은 수치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칠레 여성들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 인지도는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로 구매한 경험이 있는 사람도 50%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다양한 재질의 마스크팩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현지에서 높은 가격에 유통되고 있어 생산비 대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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