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중국 시판 화장품 시장에 K-코스메틱만을 전시판매하는 프랜차이즈형 화장품 전문점이 올해 하반기 중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대한화장품협회 주최로 5월 10일 서울팔레스호텔 로얄볼륨에서 열린 제19차 중소기업 CEO조찬 간담회 초청강연에서 엘앤피코스메틱 권오섭 대표는 메디힐 성공 요인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면서 중국 멀티 화장품 전문 매장 오픈 계획을 밝혔다.

권오섭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국 시판 시장에는 현재 25만개 이상의 화장품전문점이 있으며 저가 색조 시장과 3,4선급 도시는 앞으로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5~7개 브랜드로 매장을 꾸민 프랜차이즈형 멀티화장품전문점을 중국내에 금년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현재 입점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으며 6,7월중으로 관련 사업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트마스크팩은 기초 등 복잡한 화장단계를 줄이고 빠르게 클린징과 보습 등을 마무리하는 편리성을 담은 대표적인 패스트(fast) 코스메틱”이라며 “비단장수 왕서방이란 말처럼 중국인 상술을 이기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중국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한 사업확장에 무게를 둔 정책을 추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 중소기업들이 창업이후 50~100억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100억 문턱에서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며 “오너가 아집과 자만을 버리고 임직원, 협력사와 상생한다는 ‘투게더 마인드'를 갖고 기업을 운영할 때 기업 매출 향상도 이어지게 마련”이라고 전했다.

특히 “오너의 자만은 1만가지 병을 유발하고 권한도 없이 책임만 강조하는 가족경영 중소기업에서는 직원들이 미래의 꿈을 접는 죽은 회사가 되기 마련”이라며 “오너가 자만과 자기고집을 버리고 낮은자세로 임직원과 협력사와 상생하는 경영을 추진한 것이 오늘날 엘앤피코스메틱을 만든 회사발전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권오섭 대표는 “오너가 자기중심 사고방식으로 직원 아이디어를 무시하기 보다 열린마음으로 직원들의 의견과 경험을 공유하고 책임과 권한, 동기부여를 통한 인사관리가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돈걱정하며 직장생활하는 사원이 근무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경영이익을 사내유보금으로 쌓아두기 보다 출근해서 돈 걱정하는 사원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해 직원 보너스로 20억원을 사용했고 올해들어 10억원의 추가 보너스를 지급했으며 직원 14명에게는 스톡옵션을 지급했다”며 “중,고등학교,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둔 사원들에게는 학자금을 전액 지급한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한국에서 1등하는 기업이 중국에서도 1등할 수 있고 세계에서도 1등한다”면서 “끊임없는 제품개발, 다양한 유통망 확장, 제품력, 소비자 신뢰, 구전효과 등을 엘앤피코스메틱의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 권오섭 대표는 항상 “투게더 정신” 으로 화장품 업계에 계신 모든 분들과 상생하며 대한민국 화장품이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엘앤피 코스메틱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찬간담회에 참석한 CEO는 나우코스 노향선 대표, 뷰티화장품 오한선 대표, 오마샤리프화장품 김도영 대표, 클럽 4070 김준태 대표, 하우동천 최원석 대표, 씨에프코 김기정 대표 등이다.

한편 화장품협회는 이날 공지사항으로 중국 위생허가 절차와 방법을 설명하는 금년 1차 교육을 오는 5월 31일 진행하고 협회 산하 수출위원회에 23개사가 참여했으며 앞으로 회원사 경영활동 지원 관련 내용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