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화장품만 싹쓸이하던 중국인 관광객 쇼핑패턴이 달라졌다.

요우커들이 지금까지 마스크팩, 마유크림 같은 특정 화장품 품목만 주로 사들였다면, 요즘에는 헤어 트리트먼트, 헤어 고데기, 보디 보습 제품 등으로 구매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560여개 매장을 보유한 국내 1위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중국 노동절 기간동안 전국 40여개 매장에서 요우커를 대상으로 판매한 화장품뷰티 카테고리 품목 매출을 지난해와 비교 분석한 결과 미용용품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이번 노동절 기간에는 유커 매출 1위 제품만 마스크팩이며 나머지 2∼5위는 모두 헤어, 보디케어 제품과 건강식품이 차지했다.

지난해 노동절에 3위 품목만 제외하고 1, 2, 4, 5위 품목이 모두 마스크팩과 기초 화장품이었던 것에서 변화가 나타난 셈이다.

          노동절 연휴기간 올리브영 요우커 판매 순위  (매출기준)

특히 2016년 노동절 기간 주요 인기 제품중 지난해에는 없었으나 상위 제품으로 떠오른 제품이 바로 ‘레디큐-츄’이다.

이 제품은 올해 노동절 기간내 인기 제품 순위 3위에 등극했다. 또 유닉스 미니 고데기, 바디보습 제품 ‘촉촉젤스’ 등도 판매순위 5위권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라인 캐릭터를 접목시킨 홈즈 라인프렌즈 차량용 방향제, 샴푸처럼 눌러 쓰는 페리오 46cm 치약 펌핑 허브 역시 높은 판매액을 기록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방한 중국 관광객 연령대가 젊어지면서 입국전 인터넷과 모바일 매체를 통해 사전 정보를 수집해 사전 쇼핑리스트에 따라 구매하는 '스마트 요우커'가 늘어남에 따라 쇼핑 패턴이 변화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