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통신원 류아연] 미국에서 자외선차단제 효율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제품 승인 프로세스가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 야후뷰티(YAHOO beauty)는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가 10주년 기념으로 발간한 ‘선스크린 가이드’에 대해 보도했다.

EWG는 이번 가이드 발간을 위해 선스크린의 안정성과 유효성 등 수백가지의 옵션을 분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EWG는 시장에 출시된 해변과 스포츠용을 판매하는 203개의 마켓과 750개 제품을 분석했으며 특히 아이용 제품을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야후뷰티는 “시장에 출시된 선스크린 제품들 중에서는 Badger, Blue Lizard, Beautycounter과 같은 고가의 미네랄 기반 크림부터 드럭스토어 브랜드인 Aveeno, Yes 등 저렴한 제품까지 다양하다”며 “이 모든 정보는 직접 검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자외선차단제 효율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관련법이 강화될 전망이다. (사진출처 : YAHOO beauty)

또 EWG는 Banana Boat, Coppertone, CVS, Neutrogena 등의 제품을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최악의 제품 리스트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EWG은 자외선 차단제 규정이 최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부터 자외선차단제 제품 라벨에는 반드시 피부암과 노화 등에 대한 경고를 포함해야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워터프루프’와 ‘선블록’과 같은 표현도 자외선차단제 제품에 표기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년전 오바마 대통령은 ‘2014 선 스크린 혁신법’에 서명을 했으며 이를 통해 FDA는 더 나은 성분을 사용한 선스크린 제품 승인을 위한 프로세스를 강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EWG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미네랄 성분만 사용한 선스크린 제품이 17%에서 34%까지 늘어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선스크린 제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EWG의 수석 애널리스트 소냐 런더(Sonya Lunder)는 “이번 EWG의 분석 결과처럼 여전히 FDA가 피부 보호를 위한 자외선차단제에 대해 약한 규칙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EWG의 2016는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750개의 해변 또는 스포츠용 자외선차단제 제품의 3/4가 태양으로부터 피부 보호에 약한 효과를 제공하거나 잠재적으로 위험한 활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냐 런더는 “시장에 출시된 높은 수치의 SPF 자외선차단제들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제품을 적게 사용하거나 야외에서 오랫동안 활동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유혹을 제공하고 있다”고 문제 제기했다.

이어 “FDA가 SPF50 보다 높게 책정된 자외선차단제 제품 판매 금지를 제안하는 동안에도 시중에는 SPF70 또는 그 이상의 수치가 표기된 자외선차단제 제품이 몇 년간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EWG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FDA를 포함한 많은 보건기관, 과학자 등이 정확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외선차단제가 피부암을 예방한다고 권고하고 있는 것을 문제 제기했다.

야후뷰티는 “자외선차단제의 대한 다양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은 중요한 과정”이라며 “그러나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위해 자외선차단제만을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모자나 옷 등 다른 옵션들과 함께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EWG는 이번 가이드를 통해 98개의 베스트 자외선차단제와 22개의 베스트 어린이용 자외선차단제를 공개했으며 웹사이트와 모바일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