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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2015년 100대 화장품 기업은?

증감원 자료 분석 해외 사업 히트 제품 기업 성장세 뚜렷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화장품 빅2, OEM 빅2, 브랜드숍이 지난해 매출액 기준 톱 10 기업에 이름을 올려 이런 순위가 올해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2015년 매출액 기준 톱 10 화장품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한국콜마, 애경, 코스맥스, 에이블씨앤씨, 잇츠스킨, 네이처리퍼블릭 등이다.


이들 기업은 강력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거나 히트 제품으로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서 선전한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엘앤피코스메틱, 잇츠스킨은 마스크팩과 일명 달팽이 크림이 중국 시장에서 2년 연속 대박을 내면서 고성장을 이어간 업체들이다.


또 일명 '견미리 팩트'로 홈쇼핑에서 대박을 낸 애경산업과 얼굴 전체에 바르는 아이크림으로 유명한 카버코리아는 100대 화장품 기업중 20위권에 이름을 올려 히트 제품이 전체 기업 매출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브랜드숍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액 기준 상위 10대 화장품 기업중 브랜드숍은 절반인 5개사로 나타났다. 브랜드숍 1위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29.6% 성장해 5,920억원 기록한 이니스프리이다. 다음으로 매출액 5,403억원을 기록한 더페이스샵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에이블씨엔씨가 3위를 기록했고 잇츠스킨, 네이처리퍼블릭이 각각 3,095억원과 2,8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브랜드숍 4, 5위와 업계 전체 9위와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또 동남아를 강타한 한류붐을 타고 중국 등 해외 화장품 수출급증에 따른 화장품 생산량 증가로 화장품 OEM ODM, 원료, 부자재 업체 실적도 동반 증가한 점도 눈에띈다.


2015년 말 기준 식약처에 화장품 제조판매업 등록을 마친 6,422개 업체 중 금융감독원에 2015년 경영실적을 공개한 110개 기업별 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2015년 화장품 기업 경영실적 현황 (자료 : 금감원, 단위 : 백만원)



이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 빅2는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우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한해 전년 대비 20.1% 성장한 5조 6,6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9,136억원(38.6%), 당기순이익은 6,739억원(35.5%)으로 30% 이상 고성장했다.


화장품 계열사들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브랜드력 강화, 유통역량 강화, 해외 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도 지난해 연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9% 늘어난 5조 3,28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3.9%, 32.7% 증가한 6,841억원, 4,704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르스와 같이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의 고성장과 생활용품과 음료의 안정적 성장으로 전사 매출이 사상 최초로 5조원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화장품 OEM ODM 분야 ‘맞수’로 꼽히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5,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모습이다.


매출은 한국콜마가 5,358억원, 코스맥스가 5,333억원으로 크게 차이나지 않았으나 증감률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콜마의 매출은 전년 대비 16.2% 성장하는데 그쳤으나 코스맥스는 전년보다 매출이 59.7%나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달팽이크림’으로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히트를 친 잇츠스킨의 매출은 전년 대비 28.0% 늘어난 3,096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118억원, 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9.6%의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매출 비중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달팽이 성분(달팽이 크림 13.3%, 달팽이 마스크 12.5%, 달팽이 홍삼 아이크림 11.9%, 달팽이 스킨 11.4%)에 대한 중국 위생허가 취득이 늦어지고 있어 향후 잇츠스킨 매출 추이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두축으로 지난해 매출은 4594억원,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으로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무려 248% 급증한 수치다.


일명 '견미리 팩트'로 불리는 에이지20’s의 ‘에센스 커버백트’ 대박 덕분이다. 이 제품은 특히 엄마와 딸이 함께 사용하는 ‘모녀팩트’로 알려지며 고객도 젊은층까지 확대하는 효과를 냈다.


2013년 9월 출시 이후 홈쇼핑 채널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2년 만에 누적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월 한달 동안에만 130억원의 매출을 썼고 현재까지 총 누적매출 1400억원이 넘는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에이지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지난해 중국의 위생허가 획득을 마쳤고 올해 홈쇼핑을 메인 채널로 면세점, 온라인 등 채널을 입점하고 있다.


CJ, 롯데, 현대 전 홈쇼핑 A.H.C는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가 시즌 1~4까지 누적 판매량 2100만개를 돌파했다.


A.H.C는 지난 2012년 얼굴 전체에 바르는 아이크림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를 선보였다. 이후 시즌2 '프리미엄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 시즌3 '프라이빗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 시즌4 '더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 등을 라인업했다.


화장품 원료 부자재 업체 선전도 눈에 띈다. 바이오랜드, 대봉엘에스, CQV, 선진화학, 인터리스, ACT, 케미랜드 등 대표적인 원료 기업 지난해 성적표는 대체로 성장 추세다.


바이오랜드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807억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봉엘에스는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영업이익 등 전 부문에서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갔다.


화장품 용기 전문 업체 연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1,990억원을 기록해 부자재 업체 중 1위를 기록했다.


연우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55.3%와 76.3% 증가하는 등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해 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중 눈에 띄는 업체가 바로 클리오다. 이 회사는 2015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무려 151.6% 늘어난 1,06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천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클리오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24억원과 1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무려 3,183%, 당기순이익은 2,666% 수직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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