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코스메슈티컬, 더모코스메틱 등 의약품의 영역까지 넘보는 기능성 화장품들이 일반 화장품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노화, 미백 등에 좀 더 효과적인 화장품을 찾고 있고 기능성 화장품들이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켜가고 있는 것이다.
기능성 화장품 생산실적 현황 (단위 : 억원)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화장품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기능성 화장품 생산실적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능성 화장품 생산실적은 3조 8,559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35.93%를 차지했으며 전체 화장품 중 기능성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합 기능성 화장품은 지난해 2조 980억원이 생산되면서 기능성 화장품 가운데서는 54.4%, 전체 화장품 가운데 19.55%를 차지했다.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미백 등 한가지 기능에 그치지 않고 두가지 또는 세가지 이상의 기능성을 갖춘 복합기능성 화장품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5월 화장품법 개정으로 기능성 화장품의 범위가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에서 모발의 색상을 변화, 제거하거나 피부 건조, 갈라짐, 각질화 등을 방지·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까지 확대됨에 따라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앞으로 기능성 화장품 개발은 어떻게 진행될까? 화장품 산업에서 신소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아시아 지역의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 최신 동향과 향후 기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코스인은 국내 유일 화장품 연구개발 기술 전문 저널인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의 창간 1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 24일 서울 강남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제2회 국제 화장품 R&D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는 국내외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글로벌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과 신소재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 분야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제2회 국제 기능성 화장품 R&D 이노베이션 포럼 프로그램
첫 발표자인 소피아 링크스 미하라 세이지 대표이사는 ‘최첨단 과학과 의학분야의 기술을 응용한 사이언스 코스메틱 연구개발 동향’을 주제로 강단에 선다.
미하라 세이지 대표의 발표는 세포, 재생 의학 등 과학과 의학 분야의 연구성과를 화장품 개발에 활용한 ‘사이언스 코스메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이언스 코스메틱은 새로운 화장품 카테고리로 관심을 끌고 있는 ‘과학 화장품’으로 미하라 세이지 대표는 사이언스 코스메틱의 현황과 앞으로의 블랜딩 방식을 마케팅의 관점에서 전망할 예정이다.
이어 중앙대학교 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가 ‘피부노화에 대한 이해로부터 출발하는 항노화 기능성 화장품의 미래’에 대해, 유쎌 차재영 대표이사가 ‘바이오셀룰로오스의 새로운 응용 기술’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피부노화는 피부의 여러 층에서 여러 세포, 분자들과 다양한 신호전달 체계들의 변화로 발생하고 개인의 유전, 환경적 요소 등에 의해서도 다양한 차이를 보이며 나타나게 된다. 이에 각각의 단계별 변화들에 대해 이해해야 보다 발전된 항노화 기능성 화장품의 성분 발굴과 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박귀영 교수의 설명이다.
‘일본 미백 기능성 화장품 개발의 역사와 시사점’을 주제로 한 발표는 일본화장품기술협회 학술위원인데다 일본향장품학회, 일본피부과학회, 일본연구피부과학회, 일본약학회, 광노화연구회 등 다양한 학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CIEL 오카노 유리 이사가 맡았다.
오카노 유리 이사는 “새롭게 제품을 개발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타사 또는 자사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라며 “스킨케어 제품의 경우 가장 설득력 있는 차별화 방법은 기능성의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능성은 피부과학적인 측면에서 설명되는 경우가 많으며 강연에서는 미백 화장품을 중심으로 일본에서의 유효성분 개발의 역사를 실제 제품을 사례로 들어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코스메카코리아 조현대 색조연구소장 이사는 ‘미세먼지의 유해성 및 미세먼지 피부 보호 기술 개발’, 서원대학교 화장품과학과 남개원 교수는 ‘최신 기능성 화장품 기술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남개원 교수는 “화장품 산업은 첨단 과학기술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산업으로 기존 화학, 생물분야의 기술을 뛰어 넘는 타 학문과의 융합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분야”라고 전제하고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산업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최고의 수출 유망 분야이며 이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화장품의 기술 성장이 괄목할 만한 수준에 이른 만큼 최신 기능성 화장품 기술 동향을 살펴봄으로써 향후 화장품의 기술 발전에 필요한 분야를 예측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국내외 화장품회사 대표이사와 연구소장, 원료업체 연구소장, 연구개발 책임자, 연구원, 대학 교수 등을 대상으로 모집 인원은 100명이다. 참가비는 교재, 다과, 음료, 석식뷔페 포함 9만 9,000원(VAT 포함)이고 6월 22일까지 등록 가능하다. 현장등록시에는 13만원(VAT 포함)이다.
국제 기능성 화장품 R&D 이노베이션 포럼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코스인 마케팅사업국(02-2068-341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