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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유통채널 4~5월 동향 분석] 면세점 기상도 '맑음'

중국인 관광객 지속 유입, 면세점 국산 매출 비중 40% 돌파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4~5월 국내 면세점은 관세청의 사업자 추가 선정 정책 발표로 업계가 술렁인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특수가 이어진 시기다. 기상도는 ‘맑음’이다.


관세청은 올해안으로 서울지역에 4개, 부산과 강원도에 각각 1개 등 전국에 총 6곳의 시내 면세점 특허 사업자를 제한경쟁을 통해 선정한다고 밝혀 업체간 긴장감이 감돌았다.


관세청은 지난 4월 29일 올해 서울과 부산, 강원지역에 시내면세점 6곳이 추가로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업체간 면세점 입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서울 용산전자랜드 본관에도 전국 최대 규모의 사후면세백화점이 들어서는 등 한류와 요우커 등 해외 관광객을 만나는 접점인 면세점이 새로운 시판 화장품 유통채널로 입지를 강화해 나가는 모양새다.


국내 면세점 특허 사업자 추가 정책은 지난해 롯데월드타워와 SK워크힐이 면세점 특허 연장이 취소된 상황에서 한류 확산 등에 따른 관광사업 활성화 등 외국인 관광객 특수에 따른 투자와 고용촉진, 쇼핑기반 확보 차원이라는 게 관세청 설명이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5월 27일 김포공항 국제선 3층 화장품 향수 매장 면세점 사업자로 롯데면세점을 선정했다. 면세점 임대기간은 5년이며 연간 최소 임대료는 295억원이다.



국내 면세점에서 국산품 매출 비중도 가파른 증가추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국내 면세점 전체 판매액은 3조 7,40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1%증가했다. 이중 국산품 매출은 작년보다 32.5% 증가한 1조 5,776억원, 수입품 매출은 9.4% 증가한 2조 1,627억원 규모다.


관세청은 면세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국산품은 42.2%, 수입품이 57.8%으로 2012년 10%대에 불과했던 한국 제품의 면세점내 매출비중이 올해 들어 40%를 돌파한 것은 한류바람과 함께 국산 화장품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국내 면세점 4~5월 베스트셀러 화장품은 브랜드력과 품질이 검증된 스테디셀러 브랜드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요우커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국전 사전 구매품목 리스트를 통해 실속구매하는 면세점 쇼핑 트렌드를 반영했다.


특히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후, 오휘, 잇츠스킨 등 면세점 인기 브랜드와 함께 메디힐, 리더스, SNP 등 마스크팩 3사 브랜드와 클리오, 닥터자르트 등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다.


                   4~5월 SM면세점 베스트셀러 브랜드 (랜덤순)



SM면세점에서는 오휘 얼티밋커버CC쿠션, 헤라 UV미스트쿠션, 후 미백수분광쿠션, 클리오 파운웨어쿠션 등 촉촉함과 커버력, 편리함을 동시에 갖춘 '쿠션'제품이 전 코스메틱 브랜드를 통틀어 인기를 얻었다.


또 4~5월 건조한 봄 환절기 계절을 맞아 숨37워터풀세트, 라네즈의 모이스춰라인, 닥터자르트 더마스크 워터젯 수딩 하이드라, 이니스프리 제주용암해수에센스, AHC 하이드라수더마스크 등 '수분감', '워터', '촉촉함'을 강조한 수분력 제품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M 면세점 베스트 10 브랜드는 △설화수 자음 2종 △후 천기단화현 3종세트 △숨37 워터풀 3종세트 △라네즈 베이직 2종 모이스춰 △오휘 얼티밋 커버CC쿠션 △클리오 파운웨어 쿠션 △헤러 UV미스트쿠션 △이니스프리 더 그린티 세럼 △아쿠아링거스킨클리닉마스크 등이다.


                4~5월 롯데면세점 베스트셀러 화장품 (랜덤순)



롯데면세점 4~5월 판매순위 상위권 브랜드들도 큰 변화는 없었다. 설화수, 라네즈 후, 숨, 이니스프리, 메디힐 등 요우커 선호 품목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SNP 아크시스 클렌징폼, 리더스코스메틱 인솔루션 아쿠아링거 스킨클리닉 마스크 등이 10위권안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백화점은 소공점 일부 매장을 면세매장으로 전환 운영하는 등 면세 공간 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소공점 12층 식당가 일부 공간을 면세 매장으로 전환 확장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면서 “835평 규모인 이 매장에는 설화수, 후, 달팡, 클리오, 에이지투웨니 등 20여개 화장품 브랜드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SM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매출 비중 가운데 화장품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명품 패션 시계 브랜드와의 매출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이라면서 “최근 국내 브랜드 화장품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면세점도 화장품 판매공간을 추가 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면세점내 국산 제품 매출 비중이 40%를 넘어선 가운데 한류바람과 함께 화장품 매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화장품 큰손 요우커 대부분이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만큼 앞으로도 면세점이 새로운 시장과 판매채널 찾기에 고심하는 중소 화장품 기업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판매채널이자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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