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5일 가진 간담회에서 작품 설명을 하고 있는 위르겐 쾨닉 대표(우)와 김지혜 작가(좌). |
한국 머크는 2013년도 달력의 작가로 김지혜씨를 선정했다. 김지혜 작가는 조선시대 책가도나 화조화, 그리고 산수화 등의 이미지와 개념을 우리 시대의 감수성과 미감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김지혜 작가는 선비들의 소유물인 책가도에 현대의 일상품을 삽입시키고 화조화를 여성의 머리카락으로 탈바꿈시키며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도에 죽음을 상징하는 소재를 더해서 조선시대 일상의 모습을 현재 우리의 일상생활로 가져왔다. 새로운 시각에서 재구성한 과거와 현대, 안과 밖, 관념과 현실의 경계에서 다양하게 조합되는 일상의 교차점을 표현하며 전통 한국화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이와 관련 한국 머크 유르겐 쾨닉 대표는 “김지혜 작가는 생동감 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색감을 표현하며 서로 상반되는 것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작업을 한다”며 “작품의 이미지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머크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4년 전 유르겐 쾨닉 대표가 한국 머크로 부임해 오면서 시작된 국내 작가 후원 프로젝트는 작가 후원은 물론 달력으로 한국 미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작가의 작품이 실린 달력은 전 세계 머크의 지사 네트워크를 통해 소개된다.
한편 머크는 그 동안 한국에서 액정 기술과 생명공학 분야의 우수 인재를 발굴해 시상하고 의대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주로 과학기술 분야를 지원해 오다가 2009년부터 전 세계에 한국미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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