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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 브랜드 VDL 매장 확장에 시동

10월 5곳 이어 11월 5곳 추가 오픈, 내년 해외 시장 공략

 

(주)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의 색조 브랜드 VDL(Violet Dream Luminous)이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VDL은 10월 한 달 동안 신사동 가로수길 1호점에 이어 이대, 일산 라페스타,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등에 총 5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이어 11월에는 강남점, 홍대점 등 추가로 5곳 이상의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의 반응에 대해 함원정 파트장은 "반응이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함 파트장은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포함돼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VDL 측의 자신감은 지난 2일 청담동 엠 큐브에서 진행된 브랜드 런칭 기념 행사에서도 드러났다. 영화배우 이범수의 아내 이윤진 씨와 '서인영의 스타 뷰티쇼'의 도윤범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세계적인 패션 모델인 강소영과 차세대 톱모델로 주목 받고 있는 송해나, 박슬기, 김진경 등이 참석했다. 또한 ss501의 김형준과 영화배우 김윤해 등도 초대돼 자리를 빛냈다.

 


▲ 웬디 로웨의 '퀵&이지' 메이크업
하지만 이날 가장 주목을 끈 인물은 세계 5대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웬디 로웨였다. 웬디 로웨는 VDL의 제품 개발은 물론 소비자 트렌드에 따른 판매 전략에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해 향후 VDL의 글로벌 브랜드화에 성공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웬디 로웨는 이날 15분 만에 무결점 피부로 완성하는 '퀵 & 이지(Quick & Easy)' 메이크업을 선보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VDL이 강조한 차별화된 컬러 테크놀로지와 노하우의 한 면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함 파트장은 "앞으로도 웬디 로웨는 VDL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VDL은 비욘드와 더불어 LG생활건강의 신성장 동력으로 분류돼 있다. 더페이스샵을 기반으로 비욘드가 브랜드숍 시장에 나왔다면 VDL은 보브에서 비롯됐다. 두 브랜드의 공통점은 LG생활건강이 직접 키운 루키들이라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VDL은 막내인 셈이다.

 

증권가에서도 VDL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현재의 유통 추세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욘드에 비해 VDL의 브랜드화 전략에 의문을 품는 전문가들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의문의 핵심에 웬디 로웨가 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업체들의 브랜드화 작업은 유통과 맞물려 있는데 웬디 로웨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생소하다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일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은 LG생활건강이기 때문에 VDL을 방문하겠지만 웬디 로웨이기 때문에 VDL을 찾지 않는다면 절반의 성공에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이 웬디 로웨와 손을 잡은 가장 큰 이유는 해외 시장에 있다. 해외 시장에서 웬디 로웨의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웬디 로웨는 영국의 명품 브랜드인 '버버리 뷰티'를 총괄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색조 시장의 한 전문가는 "VDL은 수입 브랜드와 같은 이미지가 느껴진다"며 "LG생활건강의 다양한 확대 전략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문제는 소비자들이 웬디 로웨의 차별화된 색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느냐일 것 같다. 그리고 VDL은 내년도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의 브랜드 파워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색조 브랜드 VDL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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