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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 화장품 시장 진출 활성화 '파란불'

정부 할랄산업 육성 R&D, 인증, 수출마케팅 지원 확대 추진



▲ 주요국 할랄 인증 안내서. 식약처 2016년 1월 발행.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정부가 할랄 산업 육성 지원 분야에 화장품 산업을 포함시켜 17억 무슬림을 상대로 한 화장품 세일즈를 지원한다.


정부는 7월 7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제로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할랄, 코셔 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화장품 업계가 정부의 이번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 화장품 산업의 할랄 시장 진출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는 점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화장품과 의약품의 경우 시장 출시를 가로막거나 지연시키는 각종 규제를 개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복잡한 절차 규제는 간소화하고, 인증 기준 등 미비한 제도는 조속히 보완해 나가길 바란다. R&D 지원 확대, 인허가 간소화, 신약에 대한 적절한 약가 책정, 수출 마케팅 지원 등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단계별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아직까지는 식품 위주로 중동의 할랄 시장이 형성되고 있지만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화장품, 이것도 할랄 인증을 받아야 된다고 한다. 화장품이나 드라마 등도 신산업으로 유망하다"면서 "화장품에 들어가는 원료를 그 나라 사람들에게 맞도록 바꾸고 인기 한류 드라마를 현지인들의 문화적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면 국내 일자리도 더 생기고 해외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락된 것'이라는 뜻으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 가공된 식품을 의미하지만 비단 식품에 국한되진 않는다. 코셔는 유대인을 상대로 한 시장을 말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재 세계 할랄 시장 규모는 약 3조2000억 달러 규모로 오는 2020년 5조200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코셔 시장은 2012년 기준 약 2500억달러다. 무슬림 인구가 증가하면서 중동 경제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무슬림은 2010년 16억명에서 2014년 17억명으로 늘었고 오는 2020년에는 19억명에 달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300여개의 할랄인증 기업이 있지만 각국 정부와 민간 인증이 혼재돼 있다. 예를들면 이슬람 국가라도 A국에서 인증받은 할랄이 B국에선 불허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가 수행하는 할랄 인증에 대해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주요국 인증과 교차인정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 허가와 관리를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6년 1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등 5개 주요 이슬람 국가의 할랄(Halal) 인증절차와 시장 정보, 통계를 수록한 '주요국 할랄 인증 안내' 책자를 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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