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 진출 전략으로 모바일 메신저를 대표하는 위쳇을 통한 SNS 마케팅이 제시됐다.

특히 중국 인구 6억명이 회원으로 활동중인 ‘위쳇’과 대표적인 모바일 메신저인 ‘웨이상’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게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에 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VD코리아 유통과학연구회는 ‘중국 온라인 유통시장 진출 세미나’를 지난 7월 7일 서울신기술창업센터 1층 전시홀에서 열고 최근 중국 화장품 소비 트렌드와 유통변화에 따른 시장 진출 전략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VD코리아 강동석 대표의 ‘중국 온라인 유통시장 변화와 대응 전략’이란 주제발표에 이은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는 온채널 이현만 대표, 오리엔탈 시그마 기꾸타 아끼라 대표, 화장품 유통 관계자 등 50여명이다.

강동석 대표는 “ 중국 온라인 화장품 유통 트렌드가 타오바오, T몰, JD 등 쇼핑몰에서 SNS 모바일 메신저를 대표하는 ‘위쳇’과 ‘웨이상’을 통한 고객소통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상품기획과 마케팅 부문에서 기업입장 보다는 고객입장에서 브랜드를 개발하고 마케팅을 전개할 때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중국 온라인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이를 통해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통합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솔루션으로 고객을 연구해야 하지만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6억명의 중국인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수수료도 없는 위쳇을 통한 동영상, 메신저 마케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중국은 아직까지 IT인프라가 부족해 인터넷 가입자가 8억명인데 비해 이동통신 가입자는 12억명에 달할 정도로 모바일 마케팅 환경이 좋은 편”이라면서 “위쳇, 웨이보, 웨이상을 연계한 모마일 시장 중심으로 O2O 마케팅이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석 대표에 따르면 세계2위 경제대국 중국은 세계 최대 소비 시장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전체 소비 시장 규모는 4,448조원대로 우리나라의 약 26배 규모다.

특히 80~90년대 태어나 ‘소황제’로 불리는 젊은층이 소비를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 10대 재벌 중 6명이 IT 기업인일 정도로 e-커머스가 활성화된 국가중 하나다.

강동석 대표는 “중국 온라인 화장품 유통 시장이 쇼핑몰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면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한국산 제품을 판매하는 대표 온라인 플랫폼 구축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