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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사드 배치 영향 화장품주 일제히 하락

한-중 관계 악화 무역보복, 관광 규제 등 우려 높아져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한미 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결정하면서 화장품주가 직격타를 맞았다.

7월 11일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 등 주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아모레퍼시픽우(090435)는 전거래일 대비 0.41% 내린 24만 3,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LG생활건강은 3.55% 내린 108만 8,000원에 거래됐다. 에이블씨엔씨(078520), 한국화장품(123690), 한국화장품제조(003350), 잇츠스킨(226320) 등도 줄줄이 주가가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이 사드 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한중 관계가 악화될 경우 국내 화장품 매출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증권가는 사드 배치로 화장품주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증권 서영화 연구원은 “7월 8일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아모레퍼시픽 -4.4%, 아모레G -4.7%, LG생활건강 -4.5%, 한국콜마 -5.2%, 코스맥스 –5.5% 등 중국 관련 소비재 주식인 화장품주가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무역보복, 대한국 관광 규제 등에 의한 우려가 투심을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영화 연구원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대응 방안을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이나 화장품 무역 관련 제재 방안이 나온다면 이는 비정상적인 루트를 통해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제품에 대한 제재일 것”이라며 “이 경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의 대부분 중국 매출은 이미 정식 루트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 시장 내 브랜드력도 확실하게 갖춰져 있는 상황이어서 해당 규제들이 강화된다 하더라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드 배치가 화장품주에 미치는 위험을 소화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화장품은 한중 국경간 ‘비공식’ 거래가 많은 품목으로 한중 관계 경색시 실적 훼손 위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2012년 중일 영토분쟁의 사례, 지난 2월 사드 배치 가능성 고조시 화장품 섹터 전반의 주가 하락 경험 등을 언급했다. 

       2012년 중일 영토분쟁 후 일본 화장품의 중국 내 점유율 하락세 

                                         

                                             자료 : Euromonitor,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그러면서 “이번 사드 배치 관련 한중 관계 악화가 실제로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나 심리적 부담은 존재한다”며 “최근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 고려 시 추가적인 조정 국면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이투자증권 손효주 연구원은 “사드 배치가 확정되면서 한중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중국 수요를 기반으로 한 소비재 업체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며 “중국의 보복 제재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5년 한국 화장품 국가별 수출 비중 상위 5개 국가 


                                                          자료 : 한국무역통계, 하이투자증권.

손효주 연구원은 중국의 보복 제재와 관련해 무역보복, 관광객 제한, 중국 진출 한국 기업 제재, 반한감정 확산 등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어 “반한 감정이 확산되지 않는다면 단기적인 이슈로 마무리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보복조치가 가시화된다면 최근 실적 호조로 주가 흐름이 좋았고 밸류에이션이 높았던 중국 소비재 업체의 단기적인 센티 영향은 과거보다 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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