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6 (일)

  • 맑음동두천 0.1℃
  • 맑음강릉 6.0℃
  • 맑음서울 2.8℃
  • 흐림대전 1.9℃
  • 구름조금대구 1.1℃
  • 구름많음울산 4.8℃
  • 연무광주 2.2℃
  • 구름조금부산 6.1℃
  • 맑음고창 -0.5℃
  • 구름많음제주 6.7℃
  • 맑음강화 -0.9℃
  • 맑음보은 -1.3℃
  • 흐림금산 0.1℃
  • 맑음강진군 0.0℃
  • 구름많음경주시 0.6℃
  • 맑음거제 2.8℃
기상청 제공

이슈&이슈

중남미 3위 내수시장 콜롬비아 문 ‘활짝’

한-콜롬비아 FTA 7월 15일 발효 10년 내 모든 품목 관세 철폐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풍부한 자원을 지닌 중남미 국가 콜롬비아와 화장품 산업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오는 7월 15일 한-콜롬비아 FTA가 발효돼 인구 4천만의 중남미 3위 내수시장인 콜롬비아와 교역 확대의 길이 열리는 것이다.

한-콜롬비아 FTA는 칠레, 페루에 이어 우리나라가 중남미 국가와 맺는 세 번째 FTA다. 2008년 11월 양국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추진된 한-콜롬비아 FTA는 7차례의 협상을 거쳐 2013년 2월 양국 통상장관이 협정문에 공식 서명했으나 콜롬비아 측의 비준절차로 인해 발효가 지연됐다.

그러나 2015년 4월 중남미 4개국 경제외교순방 시 양국 간의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콜롬비아측에 한-콜롬비아 FTA의 조속한 발효를 적극 요청한 것을 계기로 양국이 절차를 가속화해 7월 15일 정식 발효된다.

이번 FTA로 인해 상품분야의 경우 모든 품목의 관세가 10년 내로 철폐될 예정이다. 한국의 즉시 철폐 품목의 비중은 82%, 콜롬비아는 60% 수준이며 한국이 수출하는 공산품은 약 95%가 관세 즉시 철폐된다.

우리나라의 대 콜롬비아 주력 수출 품목인 승용차의 경우 10년 내 관세(35%)가 철폐될 예정이며 중형 디젤 SUV의 경우 향후 9년간 단계적으로 관세가 인하된다. 콜-멕시코 FTA로 인해 멕시코산 일본브랜드 자동차 수입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여서 이번 한-콜롬비아 FTA 발효는 우리 자동차 수출기업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또 관세 즉시 철폐 대상으로 분류된 건설 중장비, 철강제품은 콜롬비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개발계획에 힘입어 수혜 품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콜롬비아에 진출한 우리 업체들은 중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KOTRA 보고타 무역관에 따르면 현지 진출한 우리기업들은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FTA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FTA는 양국 간 산업 협력의 통로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콜롬비아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식량자원, 커피, 식품, 화장품 산업 등에서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접목시켜 양국 간 상호 보완적 협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우리 기업의 가공기술, 마케팅 전략 등의 강점을 살리면 아시아 등 제3국 시장 공동 진출에 매우 유용한 전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양은영 KOTRA 구미팀장은 “한-콜롬비아 FTA는 콜롬비아가 아시아 국가와 맺는 첫 자유무역협정으로 아시아 국가들을 대표해 중남미와의 교역에서 한국의 전략적 역할을 강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무역협정”이라며 “콜롬비아는 최근 안정적인 소비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본격적인 국가 개발을 시작하고 있는 만큼 향후 양국 간의 가시적인 교역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