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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포트] FDA가 유해화장품 리콜할 수 없는 이유는?

현재 FDA 법적 권한 '독려수준' 미미, 문제 화장품 리콜 등 처벌 못해

[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통신원 류아연] 미국 의회가 FDA에게 문제 화장품에 대해 리콜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미국 매거진 슬레이트(slate)는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가 문제가 되고 있는 위험한 화장품을 리콜할 수 없다며 문제 제기했다.

슬레이트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매일 사용하고 있는 샴푸와 화장품에 포함된 모든 성분들이 안전을 위한 테스트에 통과됐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상은 기업에 대한 미미한 규제로 인해 화장품이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 FDA에게 문제가 되는 화장품을 리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사진출처
: 슬레이트)

문제가 계속되자 민주당 상원의원 다이앤 파인스테인(Dianne Feinstein)과 공원당 상원의원 수잔 콜린스(Susan Collins)는 FDA가 위험한 화장품을 테스트하고 리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권한이 담긴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FDA는 제품 라벨이 잘못 표시됐거나 제품이 완전히 손상됐을 경우 문제가 되는 제품에 대해 기업의 자발적인 리콜을 독려하는 수준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슬레이트는 “한 예를 들어 FDA에 보고된 부작용 중 11살 소녀가 웬(Wen) 제품 3번 사용만에 완전히 대머리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FDA는 해당 기업에게 판매 중지를 장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에스티로더(Estée Lauder)나 존슨앤존슨(Johnson&Johnson) 등 규모가 큰 몇몇의 코스매틱 기업들은 소비자 신뢰지수가 감소가 매출에도 영향을 줄수 있다는 것을 근거로 이번 파인스테인 의원과 콜린스 의원의 법안을 지지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독립 코스매틱 제조업체나 유통업체와 같은 기업 규모가 작은 코스매틱 기업들은 FDA가 기존대로 기업을 제제할 수 있는 권한이 약한 채로 유지되도록 로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로비업체들 중에서는 제조업체 웬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가운데 코스메틱 기업으로부터 많은 자금을 후원받고 있는 피트 세션스(Pete Sessions) 의원은 FDA가 리콜을 대신할 수 있는 법안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슬레이트는 “웬과 같은 제품을 옹호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화장품에 대한 부작용은 개인에 따라 각각 민감도도 다름을 주장하고 있다”며 “제품을 사용하고 여드름과 뾰루지가 난다고 해서 모든 제품을 회수할수 없다고 지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슬레이트는 여드름과 뾰루지가 수만명에게 유발되고 있다면 해당 제품은 반드시 리콜조치 되거나 적어도 면밀한 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슬레이트는 “그 누구도 FDA가 코스매틱 기업들을 완전히 장악하는 힘을 가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파인스타인과 콜린스 법안 역시 FDA가 문제를 일으키는 제품에 대해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부여하고 소비자가 해당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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