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중국 상해 웨이나화장품유한공사는 지난 2003년 100% 한국 자본으로 진출해 설립된 회사로 현재 중국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주요 기술과 원료는 한국에서 조달해 중국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해 내수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14년 대비 55%의 매출 성장을 이뤘으며 올해는 10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중국 진출 기업과는 달리 중국 현지 사정에 맞는 유통전략과 제품의 우수성과 서비스 강화로 중국 화장품 시장을 선점했다. 웨이나화장품의 특징은 한국에서 원료를 조달하고 한국에서 연구한다는 점이다.
웨이나화장품이 내세운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원료’의 밑바탕이 되는 곳이 바로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웨이나화장품 중앙연구소(R&D센터)’다. 중앙연구소는 최신의 기술을 접목해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통한 K-beauty의 우수성을 중국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전령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중국 내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률로 인해 중국 소비자들도 한국 못지 않은 정보력을 갖게 되고 소비패턴도 변화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 중국 화장품 시장도 이러한 변화에 맞물려 신제품 출시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신규 화장품 회사 증가와 신제형 제품군이 다양하게 출시되는 현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연구소의 필요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에 따라 웨이나화장품은 최신 기술을 접목한 제품 연구의 필요성에 따라 한국에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중앙연구소는 웨이나화장품의 주요 전략 중 하나인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원료’라는 특징을 강조할 수 있고 국내의 원료와 화장품 업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이룰 수 있으며 고급 연구인력을 채용해 더욱 향상된 기술 연구를 위해 지난해 4월 경기 수원시에 설립했다.
이어 인재 확보와 폭넓은 연구활동을 위해 지난 6월 웨이나화장품은 공간 매입과 최신 연구 활동을 위한 기자재 구입 등을 위해 약 19억원을 투자해 서울 가산디지털단지로 확장 이전했다. 7월 25일에는 상해 본사 전 임원이 참석한 연구소 확장이전 개소식과 2016년 하반기 전략을 점검하는 임원 워크샵을 연구소에서 실시했다.
웨이나화장품 중앙연구소는 제품개발, 효능평가, 분석, 미생물 연구의 4개의 특화된 전문가들로 이뤄진 각각의 팀이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제품 개발은 신제형 개발과 신 브랜드 제품 개발로 나눌 수 있다. 신제형 개발은 신제형 연구를 통한 웨이나만의 제형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겔타입의 Lifting ampoule Mist, Spider silky Cream 등 설립 후 현재까지 약 16종의 신제형을 개발했으며 이를 토대로 새로운 제형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 제품 개발 파트에서는 제품군 중 기존 브랜드 개편과 신규 제품 출시 계획에 따라 최신의 기술을 접목해 중국인이 좋아할 수 있고 현지에 적합한 처방 연구를 통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베네티플 궁 진안윤수, 타임시크릿 앰플 등이 있다.
베네티플 궁 진안윤수는 예로부터 궁중 황실 여인들이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쓰인 궁중 미용 비책을 모태로 한국에서 자생하는 5가지 약재들을 음양오행 이론에 따라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에 맞게 처방하고 냉침추출법을 이용해 유효성분을 최대한 파괴되지 않게 개발한 황궁오윤단(숙지황, 목단피, 연꽃, 작약, 고삼)을 피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오래 전부터 궁에서 미용액으로 사용된 천라수를 이용해 주름을 케어할 수 있도록 했다. 제형은 레시틴을 이용한 나노유화 시스템을 적용해 피부 친화력을 높이고 피부에 유효성분을 더 많이 전달할 수 있게 했다.
타임 시크릿 앰플은 피부 노화에 대응한 안티에이징 토탈 솔루션(Anti-aging total solution) 제품으로 DNA손상복구, 피부장벽 강화, 항산화, 면역력 증강, 보습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피부 탄력 강화와 주름 개선을 위해서는 극한의 환경에서 자라는 갈조류인 슈가켈프 추출물을 사용했으며 Baby NNF 성분을 이용해 피부 장벽을 강화했다.
또 비피더스 발효 배양액을 이용해 면역력을 높이고 글루코스아미노글루칸과 바이오사카라이드 검을 통해 보습력을 강화하도록 처방했다. 제형 기술로는 Gel network 포집 기술을 이용해 유효물질의 안정화와 침투력을 강화했다.
다음으로 효능평가(연구) 팀에서는 화장품의 주요 기능인 주름개선, 미백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에서는 미백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멜라닌 생 성 관여 효소인 tyrosinase 저해능 측정, 멜라닌 생성세포인 murine melanoma cell의 활성을 측정을 통한 미백기능을 갖는 소재 발굴을 수행하고 새로운 소재를 찾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 주름개선을 입증하기 위해서 섬유아세포의 콜라겐 생성 시험과 elastase 활성 저해 측정 실험, 항산화, 항염증 실험을 수행해 우수한 효능의 원료 screening과 신규 소재를 개발,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기능성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활발히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분석 파트에서는 원료와 제품의 기능성 성분 분석과 효능성분 분석, 자외선 차단 원료의 함량 분석, 신규 제품들의 분석연구를 진행해 효능효과가 확보된 제품을 개발하도록 하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미생물 연구 파트에서는 파라벤 프리 제품 생산과 대체 방부제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방부제는 화장품의 품질 유지에 영향을 미치며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최근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파라벤, 페녹시에탄올을 사용하지 않는 파라벤 프리 제품을 위해 연구소에서 연구를 진행해 출시된 전 제품은 파라벤 프리로 생산했으며 우수한 대체 방부제의 효능을 지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해 자극이 적고 안전한 시스템을 확립하고자 한다.
웨이나화장품은 2015년 10월 27일 열린 '2015 한중경영대상 & YKSI 인증 리셉션' 시상식에서 한중경제협력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웨이나화장품은 우수한 품질과 성실한 고객관리 그리고 철저한 현지화 경영방침으로 한중간 경제협력 부문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