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1 (토)

  • 맑음동두천 6.2℃
  • 구름많음강릉 10.1℃
  • 맑음서울 6.4℃
  • 맑음대전 5.7℃
  • 구름많음대구 9.4℃
  • 맑음울산 11.6℃
  • 맑음광주 8.8℃
  • 구름조금부산 14.1℃
  • 구름조금고창 7.6℃
  • 구름많음제주 11.3℃
  • 맑음강화 4.6℃
  • 구름많음보은 5.2℃
  • 구름많음금산 5.1℃
  • 구름많음강진군 9.7℃
  • 구름많음경주시 10.9℃
  • 구름많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미국 리포트] 가짜 ‘유기농 뷰티’ 제품 판매 비상

퍼스널케어 등 화장품 '유기농 라벨' 기준없이 사용 문제

[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통신원 류아연] 미국에서 검증받지 않은 유기농 뷰티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야후뷰티(YAHOO beauty)는 최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가짜 유기농 뷰티 제품에 대해 집중보도했다.

야후뷰티는 “소비자들은 제품 라벨에 ‘유기농’이라고 표시된 제품을 구매할 때 더욱 만족스러운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이론적으로도 유기농 제품이 피부에 자극이 덜 하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제품 라벨과 실제 제품 성분이 같을 때 이야기”라고 문제 제기했다.



▲미국에서  합성성분이 포함된 뷰티 제품도 유기농 라벨을 사용할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사진출처 : 야후뷰티)

뷰티 제품 기업 등 광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환경워킹그룹(Environmental Working Group)의 최근 분석자료에 따르면, 뷰티 제품 수천개의 항목이 ‘유기농’이라는 라벨을 붙였음에도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와 미국농업연구청(U.S. Department of Agriculture)은 워싱턴에서 공동으로 ‘유기농’이라는 단어에 대한 소비자 인식에 대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야후뷰티는 생산과 기타 식품들에 대한 ‘유기농’ 라벨은 주로 미국농업연구청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관련 라벨이 뷰티 제품으로 확대될 때 이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분석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미국농업연구청이 많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퍼스널케어 제품에 ‘유기농’ 이라는 라벨이 붙어 있을 경우 대부분 이를 정부의 스탠다드를 통과한 제품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제품들의 유기농 제품과 유기농 성분에 대한 주장은 종종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워킹그룹의 스콧 페이버(Scott Faber)는 “퍼스널케어 제품에 대한 유기농 스탠다드는 사실상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천개의 제품들이 잘못된 방법으로 해당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워킹그룹의 5,000개 이상의 제품을 분석한 딥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들 중 20%가 브랜드 이름이나 제품 이름, 제룸 라벨, 성분 목록에 ‘유기농’이라고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제품 대부분이 위험한 성분 또는 숨겨진 성분들로 인해 피부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기농 제품 라벨에 대해 환경워킹그룹의 법률고문은 “화장품에 규제되는 ‘유기농’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다”며 “기업들은 합성성분을 사용하면서도 자사 제품에 유기농 라벨을 붙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소비자들이 유기농 제품을 구매할 때 신뢰하고 있는 수준 정도도 유기농 제품의 규제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그 전까지는 유기농 제품이라고 표시됐더라도 주의깊게 성분 목록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