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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6 송년 특집] 2016년 화장품 유통 결산 - 온라인

합리적 구매 성장 모바일쇼핑 '급성장'…오픈마켓, 소셜커머스 경계 무너져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엘진 기자] 2016년 올 한해 온라인 유통채널은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 신속한 배송, 구매자 후기 확인 등 지속적인 서비스가 향상되며 합리적인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 힘입어 전년보다 대폭 성장세를 보였다.

통계청 온라인거래액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온라인 화장품 거래액은 2조 4,016억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7.9%를 차지하면서 두자리수 이상이 성장했다. 특히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화장품 거래액 비중은 지난 2014년 5.9%에서 2015년에는 6.5%로 비중이 높아졌고 올 상반기는 7.9%까지 비중이 높아졌다.

이는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올 한해 소비자들이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을 중시했고 특히 최근 몇 년간 백화점, 브랜드숍,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테스트해보고 정작 구매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하는 쇼루밍(Showrooming)족이 늘어감에 따라 온라인 화장품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보여진다.

온라인쇼핑 시장 성장세 지속

통계청이 지금까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시장은 2001년 3조 3,471억원에서 2016년 56조 6,373억원으로 크게 성장해 왔으며, 이러한 높은 성장성은 더 많은 기업의 온라인 시장 진입을 이끌었다. 최근 몇 년 간 기존 오픈마켓뿐 아니라 오프라인 업체나 홈쇼핑 업체, 소셜커머스 업체도 온라인 시장에 가세했다.

                 연도별 화장품 온라인 거래 및 전체 거래액 비중



▲ 자료 :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조사, 한양증권 리서치센터.                     (단위 : 억원)


국가(대륙)별 화장품 온라인쇼핑 해외직접판매액




▲ 자료 :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조사, 한양증권 리서치센터.                    (단위 : 억원)

한양증권 최서연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성장세는 온라인 쇼핑 편의성에 의해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른 온라인 시장 규모 증대로 관련 업체의 디지털 채널 역량이 강화된 까닭”이라 밝혔다. 또 “화장품 시장 내 온라인 열풍은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2016년 반기 기준 중국의 화장품 역직구 규모는 6,121억원으로 전체 화장품 역직구 매출의 90%에 해당”한다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도 본격적으로 온라인 채널 강화에 나섰다”고 말했다.

                              2016년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



▲ 자료 : 통계청.

통계청 ‘2016년 온라인쇼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을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5조 6,37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3%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 1,647억원으로 37.4% 증가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무려 56.1%나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월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7%,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9.5%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거래액은 2015년 온라인 3,273억원, 모바일 1,788억원에서 2016년 온라인 4,651억원, 모바일 3,038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온라인 42.1%, 모바일 69.9% 각각 증가했다.

최서연 애널리스트는 “2017년에는 국내 화장품 시장 성장률이 둔화할 전망”이라며 “브랜드 업체는 경쟁 심화와 더불어 실적 둔화가 우려되나 프리미엄 브랜드는 높은 고객 충성도로 매출 증가를 이어갈 것”이라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어 “면세점 역시 높은 실적 베이스와 중국 관광객 감소세에 따라 성장률이 둔화할 전망이나 온라인 채널의 경우는 매출 비중이 높지는 않아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경계 점차 허물어져

지난 12월 2일 부평광관호텔에서 개최된 ‘2016년 오너클랜 쇼핑몰 컨퍼런스’에서 김상일 오너클랜 센터장은 “오픈마켓의 시장 규모는 2014년 약 15조원, 2015년 약 19조원, 2016년 약 26조원을 달성하며 매년 최소 10%에서 최대 30%의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16년 상반기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의 오픈마켓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21.5% 증가했다. 최근 몇 년간 한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던 점에 견주면 높은 성장세라 볼 수 있다.

반면 모바일쇼핑을 내세우며 시장점유율을 늘리던 소셜커머스의 성장세는 느려졌다. 2013년 84.7% 성장한 소셜커머스는 2014년 73%, 2015년 46.6%, 2016년 23.8%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모바일쇼핑, 상품 직매입, 신속한 배송 등으로 초반에 시장을 확보했던 소셜커머스 사에 찾아온 재무적 위기와 오픈마켓의 모바일쇼핑 시장 강화, 배송 서비스 보완 등이 더해진 결과다.

2015년 하반기에 쿠팡은 오픈마켓 시장으로 진입했으며, 11번가는 지난 4월 직매입 서비스를 도입했다.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11번가에서는 40여 명의 전문 MD가 상품을 선별하고 CS까지 책임진다. 유통단계가 간소화되며 제품 가격도 낮아졌다. 11번가는 경기도에 전용 물류센터를 오픈하고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모아 한 번에 배송해 주는 ‘합포장서비스’를 위한 시스템도 갖췄다.

지난 12월 27일 쿠팡은 소셜커머스의 상징이었던 ‘딜’ 판매를 중단했으며, 현재 오픈마켓과 직매입 판매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티켓몬스터 역시 9월부터 오픈마켓 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위메프의 경우에는 직매입 배송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와 B2B 사업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오픈마켓 브랜드평판 전체적 하락세 기록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11월 5일부터 12월 6일까지 오픈마켓 브랜드의 빅데이터 25,330,010개를 분석해 ‘오픈마켓 브랜드평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11번가가 1위, 옥션이 2위, G마켓이 3위, 인터파크가 4위의 브랜드평판을 기록했다.

                                     오픈마켓 브랜드평판 지수



▲ 자료 : 한국기업평판연구소.

11번가는 2016년 8월 집계된 브랜드평판 지수에 비해 9.02% 상승했으며 옥션은 24.45%, G마켓은 23.72%, 인터파크는 14.51% 로 각각 하락해 1위를 차지한 11번가를 제외한 오픈마켓의 평판지수는 대체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관계자는 “11번가가 내세운 유통 허브 전략이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며 “롯데, 신세계, 현대 등 Big3 백화점과 갤러리아, 아이파크, 대구 백화점 등 6ro 백화점과 제품을 통해 허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소비자 참여와 소통량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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