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기업의 친목 및 학술교류 모임인 대한화장품수탁제조업교류회(KC-OEM)는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OEM·ODM들의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다양한 실무 사례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내 서울테크노파크에서 제6회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KC-OEM 24개 회원사 관계자 등을 비롯, 150여명이 참석해 △최근 화장품 관련 법규 변화에 대한 현황 및 정책방향 △화장품의 기능대비 원가관리 △화장품 제안 영업 활동 사례에 관한 강의를 진행했다.
사회는 KC-OEM 대외협력간사를 맡고 있는 유씨엘 이지원 대표가 맡았으며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제품안전과 이승훈 과장, 제니코스 김승중 대표, 한국콜마 김진준 전무가 강사로 나섰다.
첫 번째 세션의 강연자인 이승훈 과장은 화장품법 개정과 관련된 내용을 발표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 과장은 최근 개정된 화장품법은 제조판매업자 등록제도 도입, 원료의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 시행, 화장품 표시·광고 실증제 도입, 화장품 위해 평가제도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전하며 향후 국내 화장품의 국제 품질력 제고를 위해 GMP 제도의 선진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정된 화장품법 상세내용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제니코스 김승중 대표가 ‘화장품의 기능대비 원가 관리’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대표는 이날 “전사적 차원의 목표원가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시장 상황 분석에 따른 목표 원가를 산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제품 및 공정에 대한 사전 설계와 생산 단계의 모든 아이디어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강사인 한국콜마 김진준 전무는 ‘화장품의 제안영업 활동 사례’에 대해 강연했다.
김 전무는 화장품 제안 영업의 상품화 프로세스에 관해 설명하며 화장품 OEM·ODM 기업의 영업과 마케팅은 제품을 개발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전무는 “성공적인 제안영업을 하기 위해선 시장을 분석해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하고 트렌드를 읽어 스토리텔링의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마케팅 방향에 대한 부분까지도 제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강세훈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원장은 축사를 통해 “본 교류회는 업계의 성장에 따른 공통적인 책임의식, 역할의식 그리고 다양한 문화의 교류를 통해 수탁제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내화장품 산업의 세계화에 앞장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화장품수탁제조업교류회(KC-OEM)는 2006년 출범된 국내 화장품 수탁제조기업의 친목 및 학술 모임으로 화장품 수탁제조업체들의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업계의 발전적인 성장 방향을 논의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세미나 개최 및 관련 업계 단체와의 교류에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