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8 (토)

  • 맑음동두천 -1.9℃
  • 맑음강릉 0.0℃
  • 맑음서울 -2.1℃
  • 흐림대전 -1.5℃
  • 맑음대구 0.3℃
  • 맑음울산 0.7℃
  • 흐림광주 1.3℃
  • 맑음부산 0.9℃
  • 흐림고창 3.8℃
  • 구름많음제주 7.2℃
  • 맑음강화 -0.6℃
  • 구름조금보은 -1.5℃
  • 흐림금산 -0.3℃
  • 흐림강진군 4.7℃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3.1℃
기상청 제공

중국 로컬 화장품 기업 '한국산' 프리미엄 효과 노린다

'K- 뷰티' 본거지 한국 시장 진출 합작기업, 자회사 설립 노하우 습득 본격화



▲ 한국산 화장품 구매하는 중국 관광객.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화장품 기업이 ‘한국산’ 프리미엄 효과 얻고자 ‘K-뷰티’ 본거지인 한국 시장을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간 화장품 기업은 세계 최대 소비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 시장 진출을 가장 우선순위로 꼽았다. 그러나 최근 이와는 상반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중국 화장품 기업이 한국 로컬 생산공장,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화장품 기업의 한국 진출은 지난 2016년부터 한국 합작 기업, 자회사 설립 형태로 유통(소매), OEM ODM 등의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대표 마스크팩 ODM 기업인 NBC(诺斯贝尔)화장품유한공사는 2016년 NBC한국연구소를 설립하고 매년 3종 이상의 천연재료 성분 연구와 10종 이상의 신원료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NBC는 한국연구소에서 혁신기술, 바이오 발효기술 등을 얻고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우수 기술 보유 기업’으로 평가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 한국권건화장품 'OMM' 플래그십 스토어.

중국 권건화장품은 지난해 7월 한국지사인 ‘한국권건화장품’을 설립해 올해 1월에는 서울 명동에 자사 로드숍 브랜드 ‘OMM’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권건화장품은 천연연료로 만든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 신생활그룹은 한국에 연구와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한국에서의 제품 생산을 계획했다. 2016년 6월과 11월 충남과 경북 지역에 대규모 화장품 생산시설을 만들었다. 지난해 9월부터는 한국 자회사 바이오플래넷(뷰티&헬스케어 전문기업)을 통해 화장품 브랜드 ‘네오뷰’를 운영하고 있다.

‘K-뷰티’ 열풍으로 한국 화장품 시장은 급성장했다. 한국 기업의 화장품 제조 기술은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도 높은 편이다. 이에 중국 기업이 한국 시장에 진출해 소비자의 신뢰도 얻고 ‘프리미엄’ 이미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산 제품’ 효과를 이용해 한국과 중국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는 기업도 있다.

뷰티 브랜드 조일론(ZOILLONE)은 한국 생산을 바탕으로 한 제품의 뷰티 브랜드를 만들고 중국과 한국에 각각의 법인을 설립하며 두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최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한 조일론코리아와 조일론차이나는 한국산 제품 판매 전략을 각 시장에 맞게 각각 세우고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 대표는 “합리적인 가격, 뛰어난 품질 등의 장점을 가진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높은 편”이라며 “두 법인은 한국과 중국의 장점을 융합해 한국산 화장품이 전 세계로 진출하는 순간을 함께 맞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