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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조방지 'QR코드' 수입화장품 신분증 역할

웨이하이(威海)검역국, 가짜 짝퉁 상품 범람 유통 예방책 사용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화장품 QR코드가 수입 화장품의 '신분증' 역할을 하고 있다.


6월 4일 중국 화장품재경재선은 "최근 중국 웨이하이(威海)검험검역국은 'QR코드'를 가짜 화장품의 시장 유입 예방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중국 화장품 시장은 일명 '짝퉁' 화장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소비자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한국 화장품의 '짝퉁'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한국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라네즈의 가짜 공식 홈페이지에서 '짝퉁' 라네즈 제품이 '진품'으로 팔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라네즈 외 설화수(아모레퍼시픽), 수려한(LG생활건강), 네이처리퍼블릭의 가짜 화장품도 중국에서 판매됐다.

중국의 가짜 화장품 대부분은 보따리상, 유학생의 대리구매를 통해 정식 세관 심사 없이 중국 시장으로 유입된다. 가짜 화장품은 관련 기업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검증되지 않은 성분으로 제품이 만들어져 소비자를 안전성 위험에 노출시킨다.

화장품재경재선은 "중국 정부는 한국 화장품 유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산둥성 웨이하이에서부터 'QR코드'로 가짜 화장품 유입 방지에 나섰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말 한국 파파레시피의 수입 마스크팩이 1차적으로 위조방지 'QR코드'가 부착돼 중국 소비시장에 유통됐다. 총 10만 8,000장의 마스크팩에 QR코드가 붙여졌고, 제품가치는 64.08만 달러(약 7억 1,993만원)에 달했다.

화장품재경재선은 "파파레시피의 마스크팩에 위조방지 QR코드가 부착된 것은 중국검험인증그룹 웨이하이지사의 상품 데이터 입력 플랫폼에서 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의 한국 화장품 유통경로는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정상적인 상황에서 수입품은 3개의 증빙서류를 하나의 완전한 세트로 통과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데 많은 밀수품이 종종 문서를 모방해 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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