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이 '셀 트랩(Cell-trap) 스펀지 멀티 쿠션 제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12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셀 트랩 스펀지 멀티 쿠션 제형'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혁신적인 자외선 차단제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개발됐다.
자외선 차단제 시장의 기존 제품들은 바르는 것이 번거롭거나 덧바를 수 없고 밀린다는 고객의 불만사항이 존재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산뜻하면서도 바르기 편하고 덧바를 수 있으면서도 밀리지 않는 제형, 즉 '흐르지 않는 액체'를 개발했다. 국내 최초로 초미립 분산 기술을 이용해 이 내용물을 스펀지(발포 우레탄 폼)에 담는 셀 트랩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아울러 내용물을 균일하게 담아 생산이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제조 공정의 기술력도 확보했다. 또한 메이크업 최초로 워터 프루프(water-proof) 기능 뿐 아니라 땀과 피지에 강한 고분자들이 네트워킹 구조를 이뤄 신축성 있는 막을 형성하는 '스웨트 프루프(sweat-proof)' 기능 연구도 진행해 검증 완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기술을 적용해 혁신적인 팩트형 자외선 차단제 '에어쿠션'을 개발했고 이는 메이크업 시장을 선도했다는 호평으로 이어졌다. 또한 현재까지 관련 기술은 국내특허출원 21건, 국내특허등록 5건은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특허출원 20건, 중국 특허등록 1건 등도 진행된 상태이다.
아모레퍼시픽 강학희 기술연구원장은 "에어쿠션은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많은 시행착오 끝에 개발된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유수의 해외 연구소에서도 주목하며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고객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고자 기술 혁신에 매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산업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1992년 제정된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 시상식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시상식은 12월 6일(목) 오후 3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고 아모레퍼시픽에서는 기술연구원 최영진 메이크업연구소장이 시상식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