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의 제조·판매사인 (주)에이블씨엔씨(대표 서영필)가 '코스피 200지수'에 특별 편입된다.

한국거래소는 12일 호남석유화학에 흡수합병되는 케이피케미칼을 코스피 200에서 제외하는 대신 에이블씨엔씨를 새롭게 편입하는 특별 변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케이피케미칼은 흡수합병 이유로 코스피 200과 사회책임투자지수(KRX SRI), KRX 에너지화학 지수에서도 제외된다. 이번 변경은 케이피케미칼의 매매거래정지 개시일인 20일 시행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측은 "이번 지수 구성 종목의 특별 변경은 오는 20일 케이피케미칼이 호남석유화학에 흡수합병될 예정임에 따라 지수별로 예비 종목을 편입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200지수'에 편입되는 종목 선정은 시장의 대표성, 유동성, 업종 대표성을 감안해 투명성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에이블씨엔씨가 '코스피 200지수'에 편입되면 투자자들이나 소비자들에게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대기업임을 공식 알리는 계기가 돼 향후 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에이블씨엔씨는 곧 미샤이기 때문에 브랜드 홍보에도 이득을 얻게 된다.

현재 에이블씨엔씨는 시가총액 기준 코스피 161위(12일 현재)여서 내년 6월 '코스피 200지수' 변경일 이후에도 편입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3,300원짜리 화장품 신화로 시작된 브랜드숍의 원조 에이블씨엔씨가 올해만 시가총액이 2.5배 올랐다"며 "특별 편입으로 6개월 정도 일찍 편입됐지만 이미 내년 6월 지수 편입 0순위였기 때문에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