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의 100% 자회사인 더페이스샵은 아세안과 인도 시장 진출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싱가포르 판매법인인 더페이스샵 싱가포르(TFS Singapore Private Limited)의 지분 100%를 172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더페이스샵 싱가포르는 지난 2004년부터 더페이스샵의 싱가포르 판매 총판을 시작한 이래 현재 싱가포르에 20개의 더페이스샵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올해부터 LG생활건강의 천연 허브 화장품인 빌리프 매장 2개를 중심 상권에 오픈해 사업을 확대해 왔다.
더페이스샵 싱가포르는 지난해 160억 원 매출에 영업이익 28억 원을 기록한 바 있고 금년에는 173억 원 매출에 영업이익 34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페이스샵 측에 따르면 세계 주요 시장에 현지 거점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LG생활건강의 브랜드를 세계화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는 점이 인수 배경이었다. 향후에는 세계 주요 시장에서의 사업 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능력 있고 헌신적인 조직을 확보해 해외 사업을 확장키로 했다.
또한 금번 인수는 이러한 해외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아세안 시장의 중심에 있는 싱가포르에 거점을 마련하는 것인데 18억 인구의 아세안과 인도 시장은 높은 경제 성장률과 한류 바람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페이스샵 싱가포르의 인수로 영어가 능숙한 30여 명의 본부 직원과 70여 명의 판매직원 등 100여 명의 싱가포르 직원들을 확보하게 됐다. 따라서 이들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아세안 시장과 인접한 인도 시장에서 사업을 체계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