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기준 국내 미용교육기관은 총 167개이며 학생수는 2007년 대비 39.7% 증가한 20,377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용사, 미용사, 메이크업 및 분장사, 피부미용 및 체형관리사 중 메이크업 관련 종사자의 학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대학교 LINC 사업단 현창구 교수가 최근 뷰티향장산업융복합협의회 제1차 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미용교육기관은 총 167개로 미용 고등학교가 32개, 미용 고등기술학교가 5개, 대학이 86개, 대학교가 16개, 대학원이 18개, 학위인정기관이 9개 존재한다.

이중 서울이 미용고등학교 7개, 미용고등기술학교 2개, 대학 1개, 대학교 2개, 대학원 10개, 학위인정기관 7개로 가장 많은 교육기관을 보유하고 있으며(전체의 17.4%) 다음은 경상북도가 미용고등학교 3개, 대학 14개, 대학교 1개, 대학원 2개로 두 번째 많은 비율(12%)을 차지했다.

뷰티산업 종사자의 평균 근속년수를 살펴보면 이용사가 17.3년으로 비교적 장기근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미용사가 7.9년, 메이크업 및 분장사가 4.9년, 피부미용 및 체형관리사가 3.3년인 것으로 집계돼 비교적 근속년수가 짧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네일아트 등 기타 미용관련 종사자의 평균 근속년수는 6.9년이다.

국내 뷰티 산업 종사자 특징 

▲ 자료 출처 : 제주대학교 LINC 사업단

피부미용 및 체형관리사, 남성 종사자 비율이 높다

남녀성비로 나눠 보면 이용사와 피부미용 및 체형관리사는 남성 종사자가 많고 미용사와 메이크업 및 분장사는 여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미용 및 체형관리사의 경우 여성 종사자가 많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의외의 결과가 도출된 셈.

조사 결과 이용사와 피부미용 및 체형관리사의 남녀 성비는 각각 92.6:7.4, 90.2:9.8로 집계됐다. 미용사와 메이크업 및 분장사의 남녀 성비는 각각 10.3:89.7, 8.7:91.3으로 조사됐다.

학력 수준으로 살펴보면 메이크업 및 분장사가 대졸 이상(전문대 포함) 32.9%, 고졸 67.1%로 가장 높은 학력을 자랑했고 피부미용 및 체형관리사가 대졸 이상(전문대 포함) 33.9%, 고졸 56.5%, 중졸 9.6%로 뒤를 이었다.

다음 미용사의 학력은 대졸 이상(전문대 포함) 13.3%, 고졸 71.9%, 중졸 14.8%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용사는 전문대졸 0.7%, 고졸 31.1%, 중졸 68.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사 40대 이상 98.4%, 메이크업 및 분장사 20대 88.3% '대조'

종사자 연령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이용사가 40대 이상 98.4%로 가장 연령층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용사는 20대 21.2%, 30대 30.4%, 40대 이상이 45.5%로 비교적 고루 분포되는 양상을 보였고 피부미용 및 체형관리사 역시 20대 39.5%, 30대 25.7%, 40대 이상 33.6%로 미용사에 비해서는 20대 비중이 다소 높았지만 연령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종 중 유일하게 10대 비율이 0.7%로 집계돼 타 업종에 비해 학교 졸업 후 현장 진출이 쉽다는 걸 방증했다.

20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업종은 메이크업 및 분장사였다. 이 업종의 경우 20대가 88.3%, 40대 이상이 0.4%로 집계돼 이·미용사, 피부미용 및 체형관리사에 비해 비교적 신 업종임을 나타냈다.

2015년 미용교육기관 학생 수 28,000명 전망

미용교육기관 학생 현황을 살펴보면 2007년 총 14,588명이었던 학생 수는 2012년 20,377명으로 39.7% 증감률을 보였다.

교육기관 분류로 살펴보면 고교생은 3,376명에서 5,712명로 69.2% 증가, 대학생은 9,291명에서 12,067명으로 29.9% 증가, 대학교생은 1,597명에서 2,054명으로 28.6% 증가, 대학원생은 324명에서 544명으로 67.9% 증가세를 보였다.

현장구 교수는 "미용이 신성장사업으로 주목받음에 따라 향후 미용교육기관의 학생 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2015년에는 올해 대비 41.9% 증가한 28,000명 학생 수도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