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주목받은 화장품의 특징은 한 마디로 'EASY BEAUTY(쉽게 아름답게)' 였다. 2~3가지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접목해 쉽고 빠르게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들이 대거 선보여졌고, 높은 인기를 얻었다.

한 해 동안 높은 인기를 얻었던 대표적인 상품은 진동 파운데이션, 멀티 선블록, 버블 염색제, 한방 두피 케어 샴푸, 멀티 기능성 광채 에센스 등이다. 이 중 버블 염색색제는 액체 흘러내릴 걱정 없이 간편하게 셀프 염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인정 받으면서 '양귀비', '세븐에이트'를 잇는 차세대 염색제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냈다.

 
계속되는 불황에 암울했던 2012년. 화장품 업계를 활짝 웃게 했던 히트상품을 살펴 본다. 이번 기사에서는 헤어케어 제품에 대해 정리해 봤다.

버블 염색제 2012년은 버블 염색제가 '양귀비', '세븐에이트' 등 기존 유명 액상 염색제를 잇는 차세대 염색제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해였다.

버블 염색제는 머리카락이 얼룩지고 액체가 흘러내리는 등 불편함이 있었던 기존 액체 염색제의 문제들을 다수 보완하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대표적인 거품형 모발염색제는 동성제약의 '버블비'다. GS샵 2012년 전체 판매순위 3위, 이미용상품 1위에 오른 이 제품은 방송마다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홈쇼핑에서만 5개월만에 200만개를 판매하는 쾌거를 누렸다. 버블비의 인기와 더불어 동아제약의 '비겐크림폼' 세화피앤씨의 '리체나 버블칼라' 등도 큰 사랑을 받은 한 해였다.

한방 두피 케어 과도한 스트레스와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20~30대 탈모 인구가 급증하면서 탈모 예방에 도움을 주는 한방 두피 케어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탈모 관리 샴푸, 두피 영양제 등 관련 상품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68% 증가했다는 G마켓의 발표는 이를 증명한다. 

지난 2008년 출시된 아모레퍼시픽의 '려'는 출시 1년 만에 141% 성장하며 현재까지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LG생활건강의 '리엔', 두리화장품의 '댕기머리' 역시 대표 탈모 샴푸로 자리잡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댕기머리의 경우엔 최근 톱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기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탈모 예방을 위한 두피 케어 샴푸 시장은 2013년에도 1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탈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