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3일 투자전략 모닝 미팅을 통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주가 목표를 각 11.1%, 9.4% 상향 조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1년 12월에 설정된 목표주가 126만원에서 14개월만에 140만원으로 상향됐고, LG생활건강 또한 14개월만에 64만원에서 70만원으로 조정됐다.
KB투자증권의 목표 주가 상향 수정은 단기 실적을 염두하기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양사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시장 개척 활동의 성과가 가시화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이뤄진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매출액 비중이 2012년 15.4%에서 올해 17.1%로 확대시키며, 국내 방문판매 부문이 실적 위축을 점진적으로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브랜드 파워가 높아지고 있는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중저가 브랜드 해외 수출이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법인 실적으로 반영돼 해외 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LG생활건강에 대해서는 2012년 일본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업체 인수 등 향후 M&A전략이 해외 시장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것에 주목했다.
반면 KB투자증권은 양사의 2013년 4분기 합산 매출액 추정치는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416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8.5%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4분기 574억원의 추정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동분기 대비 4.8%, LG생활건강은 842억원의 추정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0.8%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양사가 국내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 성장 둔화 및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 지속에 따른 마케팅 비용 지출이 수반된 외형성장에 나서고 있는 만큼 시장 회복과 이익의 질적성장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단기 실적보다는 해외시장 진출 등 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 컨센서스 : 시장 예상치로 한국말로 ‘동의’를 뜻한다. 특정 데이터 기준이라기 보다는, 실적을 가장 낮게 예측한 증권사부터 가장 높게 예측한 증권사까지의 범위를 말하며, 그 예측치의 평균값 개념이다.
아모레퍼시픽 · LG생활건강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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