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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화장품업체 글로벌 사업화 방안 모색

21일 대구 엑스코 지역 코스메틱 기업의 글로벌 사업화 방안 심포지엄 성료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오선혜 기자] (재)한국한방산업진흥원 경북화장품산업육성사업단과 (사)화장품클러스터연합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심포지움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1일 대구 EXCO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심포지움은 ‘지역 코스메틱 기업의 글로벌 사업화 방안’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재)한국한방산업진흥원 이형호 원장의 개회사, (사)화장품클러스터연합회 이진태 회장의 축사에 이어 연합회, 학교, 화장품 기업, 산학연구소로 구성된 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 화장품클러스터연합회, 대구한의대학교 화장품약리학과, 아미코스메틱, 경북화장품산업육성사업단이 4자간 업무 활성화를 위해 MOU를 체결했다.

4자간 업무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이번 MOU 체결식에는 화장품클러스터연합회 김진철 수석부회장, 대구한의대학교 화장품약리학과 이진태 학과장, 아미코스메틱 이경록 대표, 경북화장품산업육성사업단 손준호 단장이 대표로 나섰다.  
 
경북 지역 화장품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체결식에는 서울 소재 기업인 아미코스메틱이 업체 대표로 나서 눈길을 끌었는데 아미코스메틱은 학교와의 인적 교류, 공동 연구개발을 기대하고 있으며 반대로 경북지역 화장품 중소기업들을 위해 선두 기업으로 나서 멘토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심포지움을 주관한 (재)한국한방산업진흥원은 경북도청, 경산시로부터 사업비를 지원 받아 대구, 경북 지역 화장품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 지원을 하고 있다. 이 단체는 이 지역 화장품 업체 중 일본, 중국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금 지급과 함께 컨설팅, 임상평가, 디자인 개발, 인력 양성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지원을 하고 있다. 
 
경북지역 글로벌 코스메틱 기업 도약 지원  

▲ 대구, 경북지역 화장품 산업의 도약을 위해 관련 전문가는 물론, 지역 화장품업계 관계자들이 컨퍼런스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후 3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역 코스메틱 기업의 글로벌 사업화 방안’ 심포지엄은 대구한의대학교 안봉전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국내외 식약용 곤충자원의 소재개발 동향 및 전망'이란 주제로 진행된 1강은 국립농업과학원 황재삼 연구관이 강연을 맡았다. 그는 “곤충이 미백, 주름개선, 아토피, 보습 등 기능성 화장품의 유용한 소재가 될 수 있다”며 곤충을 이용한 다양한 치료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유엔식량농업기구가 기아 퇴치와 오염 저감을 위해 식용 곤충을 적극 권장한 사례를 인용해 곤충이 식량은 물론 화장품 원료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는 “곤충은 천연물 신약과 신소재 개발의 보물창고라고 생각한다”며 고부가 바이오 소재인 곤충 산업 활성화를 통해 곤충 농가의 획기적 소득 증대, 기능성 소재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강은 KB인베스트먼트 신정섭 이사가 ‘지역 코스메틱 기업의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투자 유치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맡았다. 
 
신정섭 이사는 미샤, 제닉 등 화장품 벤처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예로 들며 “바이오 분야는 초기 펀드 투자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9.2조원으로 이는 세계 시장의 2%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고가 화장품 시장은 연 13%, 2010년 이후 에이블씨앤씨, 이니스프리 등 저가 화장품 시장은 25~68%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그는 “중소 화장품 기업의 경우 기능성 소재 발굴에 주력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화장품 매출, 바이오 파이프라인의 결합을 통해 상장과 기업가치 극대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강은 ‘2013년 화장품 유통 주요 이슈’를 주제로 (주)코스인 길기우 대표가 강연했다. 길기우 대표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국내 화장품 유통 변천사를 설명한 뒤 2013년 유통 이슈를 중심으로 유통 환경을 분석했다. 
 
그는 2013년은 국내외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저가형, 근린형 소비 트렌드가 더욱 확산될 것이며 관광객들의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소비도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브랜드숍에 이어 강력한 유통채널로 주목받고 있는 드럭스토어가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멀티숍으로 역할을 확장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한류 열풍으로 이어진 면세점 매출 증가, 인터넷, 모바일을 통한 화장품 구매 증가 등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통채널을 소개했다. 또 웅진코웨이, KT&G 등 대기업의 시장 진입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 약화는 한층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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