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11.8℃
  • 흐림강릉 13.9℃
  • 박무서울 13.4℃
  • 맑음대전 12.7℃
  • 박무대구 11.1℃
  • 박무울산 11.6℃
  • 박무광주 14.0℃
  • 연무부산 15.3℃
  • 맑음고창 12.2℃
  • 구름많음제주 18.2℃
  • 구름조금강화 12.2℃
  • 구름조금보은 13.0℃
  • 맑음금산 10.8℃
  • -강진군 15.4℃
  • 구름조금경주시 9.0℃
  • 맑음거제 13.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피부노화 염증 억제 한약재 화장품 소재 개발

한국한의학연구원 채성욱 박사팀, 백합과 다년생 식물뿌리 추출 성공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장미란 기자] 국내 연구진이 한약재를 이용해 기존 시판되는 소재보다 피부 염증 억제에 탁월한 화장품 소재를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채성욱 박사팀은 최근 피부 노화와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난 한약재 유래 화장품 소재를 개발해 관련 기술을 한솔생명과학에 선급실시료 1억7천만원(경상실시료 순매출액 3.3%)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채성욱 박사팀이 개발한 화장품 소재는 한약재로 사용되는 백합과의 다년생 식물 뿌리에서 추출한 물질을 이용한 것으로 피부세포(HaCaT)를 이용한 실험에서 피부 노화와 염증에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각각 96%, 60%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채 박사팀은 피부 세포를 무처치 대조군과 실험군으로 나누고, 다시 실험군은 자외선으로 피부 노화를 유도한 자외선 처리군과 자외선 처리 후 시료를 처리한 시료 투여군으로 나눠 피부 노화 현상에 대해 관찰했다. 

▲ 사진 : 피부노화와 관련된 염증 유발인자 IL-1b 발현량 비교.

실험 결과 자외선 처리군에 비해 시료 투여군에서 피부노화와 관련된 염증 유발인자인 IL-1b, IL-8의 유전자 발현이 각각 96%, 60% 억제됐다.
 
또 해당 물질은 콜라겐을 분해해 노화를 촉진시키는 효소인 MMP(Matrix Metalloproteinases)의 발현량을 96% 감소시키고,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하는 효소인 TIMP(tissue inhibitor of metalloprotease)의 발현량을 약 300%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 콜라겐을 분해해 노화를 촉진시키는 효소 MMP 발현량 비교.

연구팀은 “피부 노화는 콜라겐 손상에 영향을 주는 MMP가 활성화돼 단백질 분해를 촉진시켜 만성적인 피부 손상으로 진행된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화장품 소재는 염증 유발인자의 유전자 발현과 피부 노화 관련 효소를 억제시키는 것을 물론 새로운 콜라겐 생성 효소를 증가시켜 전반적으로 피부 노화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재는 화장품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기관인 더마프로를 통해 피부안전성 시험을 진행한 결과 인체피부 일차자극 시험에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을 확인했다.
 
현재 12조 6000억원 규모의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코스메슈티컬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4%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는 코스메슈티컬이 화장품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채성욱 책임연구원은 “최근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에 화장품 관련 기업뿐 아니라 제약사도 시장에 뛰어들 만큼 관심이 높다”며 “피부건강 증진 효능이 규명된 이번 소재는 상용화를 통해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코스메슈티컬 시장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