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정부재 기자] 화장품 임상실험 전문기관 더마프로(대표 고재숙)가 제2연구소 설립과 함께 in vitro 평가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최근 문을 연 더마프로 생명과학연구소는 제주 첨단과학단지 내에 위치한 (주)더마프로 제2연구소로 화장품과 화장품 원료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평가를 위한 ‘기초연구 활성화’를 목적으로 서울의 피부과학연구소와 연계해 운용되고 있다.

주로 in vitro 및 ex vivo 평가를 수행하고 있으며 항산화, 미백 및 주름 효력시험, 생체외 피부흡수 시험, 동물대체시험, 화장품의 인체효능 메커니즘 규명 등 다각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더마프로 생명과학연구소는 2004년 산업자원부 지원 아래 제주 생물자원 개발을 통한 화장품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제주향장사업단’의 발족과 동시에 출발했다. 이후 사업단의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과 함께 소재개발, 제조, 임상 등 컨소시엄 형태로 과제에 참여했다.

특히 약용식물과 해조류의 발효추출물로부터 분리된 유효성분에 대한 공동연구와 더불어 청정 제주지역의 자생식물체 200여종에 대한 성분 분석과 인체피부 유래 세포주를 이용한 in vitro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유효성이 확인된 추출물을 대량화 규격화 함으로써 관련 특허를 등록하고 논문발표를 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수십여 건에 달하는 국책과제에 참여하면서 지금까지 다양한 R&D 과제를 수행하며 제주생명과학연구소의 근간을 이루어 왔다. 최근 2014년부터는 충북-제주 경제협력권사업 참여를 통해 광역경제권 안에 속한 기업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한 연구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화장품 분야에서의 안전성과 효능 평가는 그간 세포수준, 동물, 인체 등의 단계로 이루어져 왔지만 최근 화장품의 동물시험은 이미 부분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실정이다.

더마프로 in vitro 평가 체계는 세포수준에서의 평가와 ex vivo 또는 임상과 연계된 대체시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평가 항목으로 안전성 부분은 피부 세포를 이용한 세포독성 평가, 광독성 평가(3T3 NRU-PT; OECD TG 432), 인공피부 조직을 이용한 피부 자극성 평가(OECD TG 431,439)와 닭의 수정란을 이용한 안자극성 평가(HET’s CAM test; INVITTOX no. 96), 생체 외 경피흡수 평가(OECD TG 428) 등을 실시하고 있다.  

유효성 평가 부분에서도 대표적으로 주름과 미백 효력 시험(MFDS 가이드라인)을 실시하고 있다. 또 마크로파지 세포를 이용한 항염증 효과, 항산화 효과, 피부조직을 이용한 미세먼지 흡착방지 효과, 인모트레스를 이용한 손상모 개선 효과를 평가 하고 있다.

이와함께 주로 임상시험으로 이루어 지는 자외선 차단효과 평가 부분도 “in vitro 평가법을 도입하여 실시하고 있다. 현재 미국 FDA에서는 자외선 A 차단효과 시험 결과는 in vitro 결과만을 허용하고 있고 유럽에서도 점진적으로 in vitro를 허용하는 추세이다.

동물 시험이 금지된 화장품 분야에서의 in vitro로 평가는 다른 바이오 분야와 달리 인체 피부에서의 임상과 밀접한 상관성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인체적용시험기관으로서 오랜 기간 축적된 임상 시험 결과와 in vitro 결과간의 정확한 해석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또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