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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3개국 화장품 시장 동향 정보 공유

화장품산업연구원 11월 27일 글로벌 화장품 시장 동향 분석 세미나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정부재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주요 수출국가 시장 동향과 진출 전략을 공유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은 11월 27일 1층 교육장에서 글로벌 화장품시장 동향 분석 세미나를 열어 연구원이 올해 진행한 주요 화장품 수출국가 시장 동향과 소비자 화장품 사용행태 정보, 중국 등 해외 화장품 시장 진출 전략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25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 주요 발표내용은 △화장품 수출 가이드북-화장품 수출 준비, 모바일로 한눈에(손성민 연구원 화장품산업연구원) △화장품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전략(김창용 고문 토니모리 해외사업부문) △해외 화장품 소비자 심층조사-베트남, 말레이시아, 호주(김은지 과장 한국리서치) △아시아 10개국 현지 트렌드로 알아 보는 진출 전략-중국, 인도, 대만 등 아시아 10개국(우지연 차장 EC21) 등이다.
 
16개국 수출 정보 한눈에 수출 가이드북 오픈

손성민 연구원은 “주요 화장품 수출국가에 대한 수출계약, 상표등록, 인허가절차, 규제정보 등 화장품 수출 실무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수출 가이드북 정보제공 국가가 기존 11개 국가에서 올해 영국, UAE, 몽골, 호주, 필리핀 등 5개국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수출 가이드북 정보 제공 국가는 중국, 일본, 미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러시아, 호주, 영국, UAE, 브라질 등 총 15개 국가로 늘어났다.
 
중국 화장품 소비자 스피드 메이크업 선호

김창용 토니모리 해외사업부문 고문은 “중국 화장품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시장 조사와 바이어 계약과 함께 상품기획 단계에서부터 현지 소비자와 지역에 대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복잡한 화장 단계 대신 한가지 제품으로 두가지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 퓨전 스피드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만큼 이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베트남 소비자 온라인 해외직구 구매비율 높아

대화장품산업연구원 연구용역을 진행한 한국리서치 김은지 과장은 올해 6개월 동안 베트남, 말레이시아, 호주 3개국가 화장품숍을 직접 방문해 국가별로 800명씩 총 2,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개국 소비자 화장품 심층조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김은지 과장은  화장품 구입시 중요한 요소는 3개국 공통으로 브랜드, 가격, 브랜드 제조국, 기능효과, 성분원료이며 베트남과 아시아계 호주 여성은 성분과 원료의 원산지, 말레이시아는 트러블 유무, 유럽계 호주 여성은 ‘사용감’을 우선 고려하는 경향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은지 과장에 따르면 3개국 모두 온라인으로 화장품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비율이 가장 높으며 온라인을 통해 제품정보, 사용자 리뷰, 제품가격 등을 수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개 국가 중 여성의 자외선 차단제 사용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호주이며, SPF 30 대 제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말레이시아의 중국계 여성은 자외선 차단제를 ‘1년내내’ 사용하는 비율이 57%로 가장 높고 SPF 지수가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개국 모두 ‘내추럴메이크업’을 이상적인 화장법으로 생각하고 있고 있으면서도 메이크업 제품으로 인한 ‘트러블, 부작용’, ‘성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게 나타났다.

3개국 소비자 모두가 인식하는 피부고민은 ‘주름’과 ‘피지’이며 특히 베트남 여성은 20대부터 ‘주름’에 대한 고민이 다른국가에 비해 높은 편이다. 또 3개국 모두 피부노화에 대해 우려 때문에 ‘안티에이징’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말레이시아 호주 드럭스토어 화장품 시장 강세

화장품 유통채널과 관련해 베트남은 전통적인 소규모 독립점포가 쇠퇴하는 대신 방문판매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형마트나 백화점 같은 신유통 채널이 성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드럭스토어와 직접판매가 강세를 띠는 가운데 소규모 독립점포는 쇠퇴하고 대형마트가 급성장하고 있고 호주는 슈퍼마켓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면서도 드럭스토어와 온라인 시장이 급성하고 있는 상태다.

3개 국가 중 온라인 화장품 구매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베트남이며 그 이유는 ‘다양한 제품’, ‘구매자 추천’, ‘사용자 리뷰’ 등의 다양한 정보가 온라인 구매를 촉진하는 가운데 ‘정품인지 의심’ 때문에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구매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해외직구 경험이 가장 높은 국가는 베트남으로 주로 외국에 사는 지인을 통해 물건을 배송받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는 향후 해외직구 의향이 가장 높았다. 반면 호주는 향후 해외직구 의향이 다른 국가에 비해 낮으나 아시아계 호주 여성은 유럽계보다 높은 의향을 보였다.

3개국 공통으로 한국 화장품은 ‘아시아인에게 잘 맞는 화장품’과 ‘내추럴 메이크업’이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가운데 특히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한국 화장품이 ‘자연주의 컨셉’과 ‘뛰어난 기술’을 가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트남 소비자들은 ‘짝퉁’ 화장품에 대한 우려가 높아 화장품 구매시 정품 확인을 위한 여러 가지 행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한국 제품이라도 제품설명서나 정품 보증 스템프가 없고 유통기간이 짧으면 구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뢰할 수 있는 인증방법’에 대해 강구해야 한다.

이날 김덕중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수출을 돕고 위해 주요 수출국가와 수출 유망국가의 피부특성 연구를 통해 국가별 맞춤형 화장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가 중소 화장품 기업 해외 시장 진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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