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장미란 기자] 국제 유기농 천연 화장품 기준인 COSMOS를 한글 문서로, 한국 심사원에게 인증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제 유기농 인증의 선두주자 컨트롤유니온 한국지사(본사 네덜란드)는 COSMOS 통합 표준을 운영 관리하는 AISBL로부터 인증기관 지정을 받고 그 적합성 인정을 한국의 기술표준원 산하 적합성 평가과(Korea Accreditation System)에 의해 완료했다고 밝혔다.

COSMOS 스텐다드는 유럽의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들이 연합해 개발한 통합된 유기농 천연 화장품 인준 기준으로 2017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2017년 1월 1일부터 모든 개별 인증기관 기준은 폐기되고 전세계적인 유기농 천연 화장품 통합 기준인 COSMOS 인증을 받아야만 한다.

컨트롤유니온 한국지사가 COSMOS 인증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전세계 컨트롤유니온 지사는 한국 컨트롤유니온의 관리 하에 본격적인 유기농 천연 화장품 인증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컨트롤유니온은 친환경, 유기농, 지속 가능성에서 가장 권위있는 인증기관으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그동안 유기농 천연 화장품 인증시 해외 심사원과 어려운 기준의 해설에 기댈 수 밖에 없었던 데서 벗어나 이제 한국에서 전문 심사원과 한글 문서를 통해 인증과 심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컨트롤유니온 측 설명이다. 
 
COSMOS 기준은 cosmos-standard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크게 완제품의 유기농 화장품 인증인 ‘Cosmos organic’과 천연 화장품 인증 ‘Cosmos natural’, 유기농 화장품 원료 인증 ‘Cosmos certified’, 화장품 원료 인증 ‘Cosmos approved’ 등 4개 인증으로 나뉜다.

이 기준은 GMO의 사용을 좀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유기농 화장품에 최소 20%의 유기농 함량을 요구하고 있다. 또 허용된 첨가물의 제한과 사용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홈페이지에서는 또 전세계에서 인증된 제품과 원료를 검색할 수 있어 보다 원활한 제품의 개발과 유통이 가능해졌다.

컨트롤유니온코리아 관계자는 “COSMOS는 국제적인 호환성을 갖추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등에서 인정하고 있는 유기농 천연 화장품 인증 기준으로 컨트롤유니온 등 인증기관을 통해 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교육과 사전 심사 등을 제공한다”며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컨트롤유니온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친환경 인증 전문 기업으로 전세계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지속가능한 자연자원의 인증, 즉 농업, 산림, 해양, 섬유 등에 대한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브랜드와 유통업체의 심사를 진행하고 인증을 수행하고 있다.

컨트롤유니온코리아는 2007년에 설립됐으며 국내에서 유기농 농산물, 식품, 오가닉 섬유, 지속가능한 산림, 해양 수산업 인증과 더불어 유기농 화장품 인증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