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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재미에 감동 더한 캐릭터, 아트 화장품 인기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차별화 소비 욕구 충족 확산

 

네이처리퍼블릭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사인 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소녀 감성을 자극하는 깜찍한 캐릭터의 '트위티'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선보였다.

 

큰 눈의 노란 카나리아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트위티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표정이 특징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정 기획 상품으로 출시된 이 라인은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 총 14종으로 구성됐으며 제품 용기마다 각각 다른 표정의 트위티 모습을 그려 소장 가치를 더했다.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캐릭터 화장품을 출시했던 에뛰드하우스도 월트디즈니와 손잡고 국내 시장에 도전한다. 에뛰드하우스는 선 케어 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4가지 선크림에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미키마우스와 도널드 덕을 입혀 특별 한정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캐릭터, 아트 화장품의 인기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에도 크고 작은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계속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재미를 추구하고자 하는 '펀 마케팅'과 품격을 높인 '아트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

 

이처럼 감성 소비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대응하여 화장품 업체들도 화장품에 캐릭터 혹은 예술을 접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캐릭터 화장품들은 눈에 확 들어오는 캐릭터를 앞세우거나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워 젊은 여성들을 공략하고 있다. 펀 마케팅의 선두주자 격인 하드캔디는 바르면 입술이 시원해지는 립스틱이나 과자 냄새가 나는 보디로션, 립글로스 열쇠고리나 하트반지 등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한 바 있다.

   

화장품에 예술을 접목해 특별함을 강조한 아트 마케팅도 주목받고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페리페라는 팝 아티스트 마리킴과 콜라보레이션 제품 '페리스 틴트'를 출시해 10~20대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등극을 노렸다.

 

소녀감성 브랜드 샤라샤라도 일러스트레이터 이로나와 콜라보레이션을 성사시켜 매장 내에 소녀 캐릭터를 배치하고 제품 상자와 용기에도 브랜드를 대표하는 소녀 일러스트를 삽입해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슈에무라는 패션 거장 카를 라거펠트와 함께 2012년 크리스마스 콜렉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일본 문화를 나타내는 '몽슈걸' 캐릭터에 카를 라거펠트의 상징적인 패션 코드인 화이트 셔츠와 블랙 타이를 매치시켜 개성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에스티로더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2012 에스티로더 바이 마이클 코어스 홀리데이 컬렉션' 한정판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업계에서 감성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지만 일각에선 실질적 효과를 놓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시선을 단기간에 사로잡아야 하는 만큼 일회성 이벤트로 전락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감성 마케팅의 주 대상은 10대에서 20대 초반 혹은 일부 마니아들로 제한적일 수 있으며 사람마다 재미와 감동을 느끼는 소구점이 매우 상이하기 때문에 전체를 아우르는 마케팅 수단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요즘 웃고 즐기는 것들은 무엇인지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을 쏟고 있다"며 "어떤 아이디어라도 놓치지 않고 상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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