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SMOS 인증서 수여. 바이오스펙트럼 박덕훈 대표와 컨트롤유니온코리아 이수용 대표.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장미란 기자]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통합기준인 COSMOS의 첫번째 인증이 한국 심사원과 심의관을 통해 이뤄져 화제다.

국제적인 인증기관 컨트롤유니온코리아는 8월 10일 작지만 의미있는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컨트롤유니온코리아 이수용 대표는 이날 화장품 원료 전문회사 바이오스펙트럼 박덕훈 대표에게 10종 원료에 대한 COSMOS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는 오는 2017년 1월 본격 시행되는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통합기준인 COSMOS의 첫 번째 인증이다.

이번 인증은 COSMOS 첫 인증이 한국 심사원과 심의관을 통해 이뤄진데다 국제적인 표준체계인 ISO 17065 적합성 평가 기관으로 국가기술표준원의 한국제품인정기구(Korea Accreditation System)가 참여, 한국에서 공인된 인정과 인증체계를 갖춘 첫 인증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COSMOS standard는 유럽의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들이 연합해 개발한 통합된 천연 유기농 화장품 기준이다. COSMOS-standard AISBL(비영리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협회)이 인증 표준을 개발하고 인증기관의 품질을 관리한다. 특히 유기농업 유래 원료 사용을 촉진하고 소비자의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Green Chemistry 개념을 생산과정에 적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COSMOS에는 크게 COSMOS Organic(COSMOS 기준으로 인증받은 유기농 화장품), COSMOS NATURAL(COSMOS 기준으로 인증받은 천연 화장품) 그리고 COSMOS CERTIFIED(COSMOS 기준으로 승인된 화장품 원료)으로 구분된다.

천연 화장품 원료 연구기업 바이오스펙트럼(대표 박덕훈)은 제주 제2공장에서 생산된 총 10종의 원료 제품에 국제 유기농인증 COSMOS 인증을 획득했다.

바이오스펙트럼은 제주첨단과학단지에서 연구소와 생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바이오 분야 전문 연구개발기업으로 젊은 연구자들이 선호하는 생명공학기업 중 하나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제주산 천연물을 대상으로 한 소재개발 사업을 주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진행해 왔으며 제주산 천연식물소재 1,800여종 중 500여종 이상에 대한 추출물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 생산센터에 생산돼 왔던 추출줄 외에 액상 원료 완제품화까지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일부 설비를 추가해 제주산 인증원료와 제주산 천연 유기농 인증원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 COSMOS Certified 유기농 승인원료 인증서.

이번에 인증받은 원료는 알로에추출물, 블루베리추출물, 감귤피추출물, 녹차추출물, 보리추출물 등 제주에서 자란 천연소재를 이용해 개발한 총 10종이다.

바이오스펙트럼은 지난 4월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클라리언트와 지분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 96억원의 운영 자금은 물론 공동 연구와 공동 사업화를 통한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해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 인증을 계기로 제주에서 생산한 유기농 원료를 전세계 퍼스널케어 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됐다.

컨트롤유니온코리아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제적인 친환경 인증기관인 컨트롤유니온의 한국 지사로 전세계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심사와 인증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컨트롤유니온코리아 이수용 대표이사는 “국내의 전문성과 세계적인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인증의 실행으로 국내 화장품 원료와 제품을 국제적 표준을 기반으로 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국제적으로 호환될 수 있는 표준기반의 인증 원료와 제품이 확대돼 세계화에 앞장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