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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장미란 기자] 중국 화장품 시장에 ‘즈보(直播, 라이브 판매)’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방송시장은 2013년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해 현재 방송 플랫폼은 200여 개가 넘고 시장 규모는 90억 위안에 달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장을 토대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즈보, 즉 라이브 판매이다.
즈보는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형태로 웨이보 등 소셜 네트워크 활동으로 강한 관계를 형성한 후 상호작용을 통한 몰입을 유도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례로 타오바오 즈보의 경우 웨이보 등 소셜 활동을 통해 팔로워가 늘어나면 타오바오 판매자로 신청하고 즈보 방송 일정을 잡는 순서로 진행된다. 그리고 즈보 방송 일정을 다시 웨이보 등을 통해 홍보하고 방송 당일에는 생방송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판매가 이뤄진다.
이 같은 형태의 제품 판매는 단순히 텍스트나 이미지로 제품을 소개하는 것보다 좀 더 직접적으로 소비자가 상품을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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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즈보는 거대 기업, 자본과 결합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요쿠동영상(優酷視頻) 내 요쿠즈보(優酷直播)라는 방송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방송시장에 진출했고 텐센트그룹은 텐센트즈보(騰訊直播), 치어즈보(企鵝直播), 화양즈보(花楊直播), NOW즈보 등 여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거대자본의 유입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2016년 1월 잉커즈보(映客直播)는 쿤룬완웨이(昆侖萬維)그룹으로부터 8000만 위안을 투자받았고 러스(樂視)그룹은 3억 위안을 출자해 장위(章魚) TV를 인수했다. 그 해 3월에는 텐센트그룹이 인터넷방송 시장에 4억 위안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대형 플랫폼의 경우 일일 최고 동시접속자가 400만명에 이를 정도이며 인플루언서(网红,왕홍)와 결합하면서 폭발력을 보이고 있다.
심플렉스인터넷 이시환 소장은 “즈보는 중국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발전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금은 패션, 화장품 등 제품 판매에 주로 활용되고 있으나 즈보 교육 등 다양한 측면으로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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