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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화장품 주요 성분 중 '숨겨진 킬러는?'

중국 언론, 인체 유해 성분 영 매체 인용 보도

▲ 출처 : 중국 신화망.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정혜인 기자] 화장품 독성이 극히 적다고 믿어서는 안 된다. 매일 사용하는 샴푸 심지어 목욕가운에도 숨겨진 '킬러'가 있다는 것을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4월 13일 중국 관영 신화망(新华网)은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를 인용해 "최근 전문가가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퍼스널케어 제품, 화장품 성분을 조사하고 인체에 매우 위험한 성분 10종 명단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소비자들은 독성이 있는 화학물질을 먹어선 안 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이와 같은 논리로 독성 화학 성분으로 만들어진 화장품도 피부에 바르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소비자는 인체에 해로운 화장품 성분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피부는 인체의 가장 큰 장기이며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의 각종 성분은 체내에 흡수된다. 그런데 화장품 성분에 유독성이 있고 자칫 암, 호르몬 교란, 장기중독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스킨케어 전문가·자연치료요법 의사인 Trevor Katz 박사는 "여성 소비자가 매일 쓰는 퍼스널케어 제품, 화장품은 평균적으로 12종이며 여기에는 168가지의 서로 다른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남성 소비자는 여성보다 사용하는 화장품 수가 작음에도 매일 85가지의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있다. 청소년들은 17가지 스킨케어 제품을 매일 사용하며 노출된 화학물질은 훨씬 많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많은 스킨케어 제품과 화장품에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이 다량으로 함유된 것을 발견했고,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독성 함유 화학물질 10종 명단을 공개했다"며 "소비자들은 평소 사용하는 제품 성분의 명단 포함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Katz 박사가 공개한 인체에 매우 위험한 화장품 성분 10종이다. 

1. 향료물질 

대부분의 화장품 아로마 성분을 함유하지만, 성분 설명서에는 따로 표시되지 않는다. 이 성분은 눈, 입 등을 자극할 수 있어 두통, 천식을 일으키고 신장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는 "아로마 오일 함유 제품을 쓰지 않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식물성 오일에서 추출한 천연 향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 프탈레이트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려고 사용하는 화학첨가제로 남성 생식계통의 선천적 결함과 성인 남성의 정자 활력 저하 문제 등과 연관이 있다. 보통 프탈레이트 함유를 감추고자 샴푸 상표에 '에센스'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3. 콜타르  

콜타르에는 아미노페놀, 올소-페닐렌디아민, 디아민 등이 포함돼 가려움증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다. 이에 주로 피부 트러블 치료 목적의 스킨케어 제품에 사용된다. 그러나 연구결과 콜타르의 대사물에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다량 함유돼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럽 국가 대부분은 화장품에 콜타르를 넣지 않고 있다.

4. 중금속

납, 비소, 알루미늄 등 중금속을 화장품에 첨가하면 미백의 효과가 매우 빠르게 나타난다. 과거에도 무기 수은의 비누가 미백에 효과가 있었지만, 수은의 인체 유해성이 발견돼 업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중금속 성분이 있는 화장품을 장기간 사용하면 색조 침착, 아토피, 피부염 심지어 피부암까지 발생할 수 있다.

5. 로릴 황산나트륨

로릴 황산 나트륨은 표면 활성제, 세척제, 유화제로 쓰이며 각종 화장품과 공업 세정제에 사용된다. 샴푸, 비듬 치료제, 표백제, 치약, 목욕 세제, 메이크업 파운데이션 등에 함유된다.

6. 포름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는 친수성이 좋고 살균효율이 높아 샴푸, 헤어스프레이, 매니큐어 등 화장품의 방부제에 사용된다. 하지만 진한 농도의 포름알데히드는 피부 트러블, 기침, 가래, 메스꺼움 등을 유발하고 땀샘 분비를 억제해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 또 면역 기능에도 악영향을 준다.

7. 벤조페논 

벤조페논은 자외선 차단제, 립스틱 그리고 자외선차단지수(SPF)가 표기된 제품에 함유되어 있고, 호르몬 분비 이상의 부작용이 있다. 연구결과 벤조페논은 여성의 조숙과 남성의 정자 활동 감소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벤조페논의 자외선 차단 효능은 뛰어나지만, 피부에 흡수되면 호르몬 분비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여성의 자궁암 위험성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8. 톨루엔류

톨루엔은 네일, 향수, 헤어스프레이, 왁스 등이 기본적으로 함유되는 성분으로 단기간에 높은 농도로 들이마시면 눈이나 호흡기가 자극돼 두통, 현기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9. 광물유(미네랄 오일)

광물유(미네랄 오일)와 바세린 등은 화장품 중 가장 많이 함유되는 성분으로 기본적인 성분은 화석 연료다. 파운데이션, 스킨, 리무버 등의 화장품에 주로 포함된다. 화장품 업체는 미네랄 오일이 물에 잘 용해되지 않기 때문에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성분이 피부 표면의 모공을 막아 염증과 블랙헤드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10. 운모(云母)

운모, 석영(크리스탈), 활석 등이 파우더나 스프레이에 사용되면 폐에 침투할 수 있어 인체에 유해하다. 장기적으로 침투되면 폐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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